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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프로야구 승부조작’ 김성현·박현준 선수 집행유예

등록 2012-04-18 20:29

대구지법 형사3단독 양지정 판사는 18일 프로야구 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기소된 엘지트윈스의 투수 김성현(23)씨와 박현준(26)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양 판사는 또 전 프로배구 선수 염아무개(30)씨와 핵심 브로커 김아무개(28)씨에게 징역 2년씩을, 여자 배구선수 2명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밖에 전·현역 배구선수 6명에게 징역 6개월~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브로커·전주 6명에게는 징역 10월~1년 2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양 판사는 “프로야구 김성현·박현준 선수는 뒤늦게 범행을 시인하고 뉘우친데다 경기 조작 횟수가 많지 않아 형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배구 선수 염씨와 브로커 김씨 등은 배구경기 조작에 주도적인 구실을 해 실형이 불가피하다”며 “프로선수들이 정당한 승부경쟁을 조작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중요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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