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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6연승…선두 넘보는 ‘넥센의 반란’

등록 2012-05-20 20:03수정 2012-05-20 22:47

2009년 후 팀 최다연승 타이
외국인 투수와 중심 타선 ‘제몫’
“최고의 무기는 선수들 자신감”
‘영웅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넥센 히어로즈가 주중-주말 6연전을 쓸어담았다. 2008년 팀 창단 이후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1위 자리도 가시권이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포와 8회말 터진 강정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넥센의 6연승은 2009년 5월에 이은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 전날 팀 창단 후 처음 오른 2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 꼴찌’의 반란은 단지 운이 좋아서일까? 전문가들은 선발투수의 안정과 1번부터 9번까지 촘촘한 타선을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우선 선발투수가 안정됐다. 브랜든 나이트와 앤디 밴 헤켄 두 외국인 투수가 원투펀치 구실을 잘 해주고 있다. 나이트는 8경기에서 5승1패, 밴 헤켄은 7경기 3승1패로 두 투수가 15경기에서 8승을 합작중이다. 더욱이 김병현이 선발진에 합류해 기대가 높다. 이광권 <에스비에스-시엔비시>(SBS-CNBC) 해설위원은 “김병현이 밑에서 떠오르는 공의 제구가 잘 된다면 무서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선의 무게감도 예년에 견줘 확실히 달라졌다. 1, 2번에 발 빠른 정수성과 장기영을 배치해 출루율이 높아졌고, 이택근이 합류하면서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어느 구단에 뒤지지 않는다. 이광권 해설위원은 “3~4년 동안 반복된 실수와 부족한 점이 올 시즌엔 메워졌다”며 “피해갈 타선 없이 골고루 한방씩 때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강정호가 홈런 선두를 달리는 것도 앞 타석의 이택근-박병호 효과”라며 “특히 (지난 시즌 초반 4번 타자였던) 강정호가 부담에서 벗어나 스윙이 간결해졌다”고 설명했다.

자신감은 넥센 최고의 무기가 됐다. 시범경기에서 승률 0.636(7승4패)으로 에스케이(SK)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뒤 정규리그에서 5할 안팎의 승률로 하위권으로 처지지 않은 것이 자신감을 갖게 된 이유다. 이효봉 <엑스티엠>(XTM)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우리 팀이 강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만년 하위팀한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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