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27·한화) 야구선수
변화구 약점 극복
5월부터 홈런 펑펑
5월부터 홈런 펑펑
프로야구 한화 최진행(27)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답답해하던 한화에 해결사 노릇을 하며 팀의 희망이 되고 있다.
최진행은 올 시즌 타율 0.314(140타수 44안타) 9홈런 31타점으로 타격감이 절정이다. 4월 0.088에 불과하던 타율이 5월엔 0.392, 이달 들어선 0.370으로 수직상승했다. 장타율도 0.593으로 3위에 올랐다. 홈런은 기특하게도 쳤다 하면 3점짜리다. 이달 기록한 홈런 5개 중 4개가 3점 홈런이다.
타점도 어느덧 10위에 올랐다. 5번 타자인 최진행은 3번 장성호, 4번 김태균이 출루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경우가 잦아 타점 기회가 많다. 최진행은 “태균이 형이 앞에서 좋은 타격을 해주고 있어 내게 기회가 많이 온다. 좀더 집중한다면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 데니 바티스타가 150㎞를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면서도 제구력 난조로 2군으로 떨어진 것처럼 타선의 최진행은 지난 시즌까지 정교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홈런 19개로 잘 쳤지만 변화구에 약했다. 2010년 삼진 131개(3위)를 당했고, 지난해에도 삼진 107개로 코리 알드리지(넥센·139개)에 이어 국내 선수 1위의 불명예를 썼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정교함을 장착했다. 볼넷 21개 가운데 5월 이후에 17개를 골랐고, 병살타도 5월 이후에는 2개밖에 없다. 4월 12경기에서 홈런 없이 고작 3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다. 급기야 4월23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13일간의 2군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5월6일부터는 전진만 했다.
최진행은 “4월에는 홈런이 나오면 페이스를 찾을 줄 알았는데 좀처럼 안타조차 터지지 않아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2군에서 훈련을 많이 했고, 1군에 올라온 뒤 운도 따랐다. 홈런을 포함해 안타가 많이 나오면서 자신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최진행의 맹활약이 최하위에서 허우적대는 한화에 반등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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