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0·클리블랜드) 야구선수
신시내티전 2안타로 승리 견인
‘땅!’
맞는 순간 직감했을 것이다. 매섭던 쏘아보던 두 눈이 커졌으니까.
추신수(30·클리블랜드·사진)가 4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6호.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역시 4경기 만의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타율도 0.265(종전 0.262)로 올랐다.
방망이는 시작부터 펄떡였다. 추신수는 팀이 0-1로 뒤진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맷 레이토스의 2구째 153㎞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에 솔로 아치를 그렸다. 레이토스의 폭포수 같은 커브에 막혀 삼진 2개로 고전했던 지난 14일 경기에서의 수모를 되갚았다.
2회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방망이는 4회 다시 폭발했다. 6-5로 앞선 2사 3루 상황에서 레이토스의 132㎞ 커브를 쳐내며 왼쪽 담장 상단에 맞고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19번째 2루타가 터진 사이 3루 주자 로니 치즌홀이 홈을 밟아 타점을 추가했다. 6회는 1루수 땅볼로, 8회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를 비롯해 케이시 코치먼, 치즌홀의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10-9로 승리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중간계투 조 스미스는 1⅔이닝 동안 1실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신시내티는 5명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졌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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