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까지 3실점, 기아 6-4승
42살 최향남은 세이브 올려
42살 최향남은 세이브 올려
승운이 지지리도 없었다. 브랜든 나이트(넥센) 말이다.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동안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두산 선발 이용찬은 펄펄 날았다. 침묵했던 타선이 미안했던 모양이다. 27일 목동에서 두산을 다시 만났다. 상대 투수도 똑같이 이용찬. 이번엔 넥센 타선이 시끄럽게 탕탕거렸다. 박병호와 유한준이 2안타씩 치는 등 장단 9안타를 때리며 4-1로 나이트의 승리(7승)를 도왔다. 나이트는 8이닝 동안 공 93개를 던지며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타선에 보답했다. 넥센은 3연승을 달렸고, 두산은 5할 아래(31승32패1무)로 떨어졌다.
기아(KIA) 윤석민은 잠실 엘지(LG)전에서 휴식이 가져다준 꿀맛 같은 승리를 맛봤다. 17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잡으며 4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잘 던져 부활을 알렸다. 최고구속 151㎞의 직구와 140㎞대의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41살3개월의 최향남은 9회 경기를 매조지하며 복귀 뒤 첫 세이브를 따냈다. 2008년 9월11일 사직 넥센전 이후 1385일 만이다. 기아의 6-4 승.
윤석민은 경기 뒤 “오랜만의 등판이라 긴장됐지만 밸런스도 잡히고 구위도 좋아져 만족한다”며 “타자들이 초반 4점을 뽑아줘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6위까지 추락한 엘지는 올 시즌 최다 연패를 ‘5’로 늘리며 7위 기아에도 승차 없이 쫓기게 됐다.
선두 롯데는 한화를 9-2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사직 10연패에 빠졌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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