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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또 “쾅”…‘7월 사나이’ 이대호 여름 사냥

등록 2012-07-08 19:29수정 2012-07-08 22:14

최근 4경기 홈런 3개 몰아쳐
홈런·타점·장타율 모두 1위
또 터졌다. ‘빅보이’의 방망이가 뜨거운 여름만치 한껏 달아올랐다.

오릭스 버펄로스 이대호(30)는 8일 일본 지바현 큐브이시(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2사 3루에서 상대 왼손 선발투수 요시미 유지의 바깥쪽 높은 시속 105㎞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6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이틀 만에 맛본 손맛. 이대호는 4회와 6회에는 2루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3 동점이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4타수 2안타 2타점. 시즌 타율은 0.303(종전 0.300)이 됐다. 오릭스는 4-3으로 승리했다.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친 이대호는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13개)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센트럴리그까지 합하면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24개), 토니 블랑코(주니치·16개)에 이어 전체 3위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단연 1위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가면 시즌 27개 홈런도 가능하다.

이대호의 이러한 홈런 추이는 이승엽(삼성)보다는 빠르지만 김태균(한화)보다는 다소 떨어진다. 이승엽은 일본 진출 첫해(2004년) 시즌을 통틀어 1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동갑내기인 김태균은 첫해(2010년) 18개 홈런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바 있다. 그러나 첫해 3할을 넘나드는 타율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인 적응도는 괜찮다.

시즌 전 타율 3할-20홈런을 예상했던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은 “이대호는 모든 코스의 공을 칠 수 있는 이상적인 타격폼을 지녔다. 약점이 뚜렷했던 이승엽과 달리 변화구가 까다로운 일본 투수들 공도 공략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밸런스가 안 맞을 때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공에 약해질 수는 있지만 3할 이상 타율은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이날 타점도 2개 더해 53타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2위권과는 5개 이상 차이가 난다. 이대호는 홈런, 타점 외에도 현재 공격 전 분야에서 상위권을 내달리고 있다. 장타율 1위(0.522)를 비롯해 타격 6위, 최다안타 5위(83개), 출루율 2위(0.391)에 올라 있다. “3관왕보다는 7관왕을 의식하고 있다”는 그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이대호의 활약 속에 리그 1위 지바 롯데와의 3연전을 우세하게(2승1패) 이끈 오릭스는 시즌 30승(40패6무) 고지를 밟았다. 최하위 오릭스는 5위 소프트뱅크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지바 롯데와는 11.5경기 차가 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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