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 벤자민 주키치는 올 시즌 16번 등판해 15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통산 4승으로 넥센에도 강했다.
엘지는 13일 잠실 넥센전에서 에이스 주키치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다. 그러나 믿었던 주키치는 2⅔이닝 동안 5안타 2볼넷을 내주고 5실점하며 무너졌다. 팀은 2-10으로 져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패에 빠졌다. 6월17일 이후 3승16패. 주키치의 1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도 끊겼다.
잘 맞은 타구는 번번이 야수 정면으로 갔고, 전진 수비를 하면 바가지 안타가 나왔다. 홈런 1개를 포함해 10안타를 때리고도 2득점에 그쳤다. 반면 넥센은 주자가 나가면 희생타와 진루타를 척척 치며 점수를 쌓았다. 강정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주도했다.
에스케이(SK)는 선발 박정배의 깜짝 호투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나선 두산을 2-0으로 누르고 8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사직 경기는 쉐인 유먼(롯데)과 박찬호(한화)의 호투 속에 6회 폭우가 쏟아져 통산 14번째 강우콜드게임 무승부가 됐다. 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돼 9월3일 이후 편성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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