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넥센·33) 야구선수
김병현 국내 복귀 뒤 첫 홀드
“옛 기억 살아나며 느낌 좋아”
“옛 기억 살아나며 느낌 좋아”
관중 6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2012 프로야구 인기의 5할은 해외파들의 복귀다. 박찬호(39·한화), 이승엽(36·삼성) 등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하던 스타 선수들이 돌아와 관중의 발길을 잡아끌었다.
희비는 쌍곡선을 그린다. 타자들은 이름값을 하지만 투수들은 고전하고 있다. 일본파인 김태균(한화·30)은 22일 현재 타율(0.391), 장타율(0.596), 안타수(124)에서 1위다. 지난달 29일 한·일 통산 500호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도 타율 0.310(4위), 장타율 0.535(4위), 홈런 20개(3위)로 각 부문 상위권이다. 반면 ‘코리안특급’ 박찬호는 5승7패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핵잠수함’ 김병현(넥센·33·사진)은 아예 선발 자리를 내주고 구원투수를 뜻하는 불펜으로 밀려났다.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로 활약했던 김병현은 넥센에 입단하면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다. 그러나 7월 들어 승리 없이 3패를 기록하는 등 시즌 성적(2승5패)이 좋지 않다. 평균자책점은 6.29나 된다.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2일 2군에 내려갔다가 12일 복귀한 김병현이 조금씩 감을 되찾고 있다. 1군 복귀 뒤 치른 19일과 22일 경기에서 김병현은 불펜으로 마운드에 섰다. 19일에는 1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고도 홈런을 맞아 2실점 했다. 그러나 22일에는 팀이 2-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국내 복귀 후 첫 홀드를 기록했다. 199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7년까지 9년간 86세이브를 올린 위력적인 투구가 빛을 발했다.
불펜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게 가장 큰 수확이다. 김병현은 경기 뒤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이렇게 좋은 느낌을 5~6년 만에 느껴보는 것 같다”며 “투구 균형과 던질 때 힘의 안배 등 예전의 기억이 살아나고 있다”고 좋아했다. 그는 “불펜에서 기량을 회복해 선발로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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