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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대포 빠진 기아 ‘짜내기’ 야구

등록 2012-08-27 19:33수정 2012-08-28 10:26

기습번트 등으로 1점차 승부
김원섭·나지완 분투 4강 불씨
호랑이의 뚝심이 무섭다.

기아(KIA)가 7연패 뒤 4연승으로 4위 두산에 두 경기 차로 다가서며 포스트시즌 가능성을 열었다. 팀당 약 30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두산, 넥센(6위)과 치열한 4위 다툼이 예상된다.

기아는 시즌 초반 중심타선이었던 이범호-최희섭-김상현이 잇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새 클린업트리오 김원섭-나지완-안치홍이 분전하고 있다. 나지완은 22일 광주 엘지(LG)전에서 1년여 만의 연타석 홈런으로 팀을 7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선 굵은 이전 야구를 버리고 ‘1점 짜내는 야구’도 눈길을 끈다. 23일 광주 엘지전이 대표적이다. 연장 10회 1사 후 이용규는 7구까지 가며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김선빈은 기습 푸시번트를 시도하며 1루 주자를 2루로 보냈다. 그리고 김원섭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예전 같았으면 연속 안타를 기대하고 방망이를 휘둘렀을 기아다. 김원섭은 경기 뒤 “중심타선이 빠진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1점, 1점 짜내는 플레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한 타선을 앤서니 르루(10승9패), 헨리 소사(7승6패) 두 외국인 투수가 이끄는 선발진으로 버텨왔다. 문제는 남은 경기를 어떻게 소화하느냐다. 기아는 당장 주중 3연전을 선두 삼성과 만난다. 올 시즌 삼성과의 맞전적은 3승1무8패.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삼성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선동열 감독은 삼성전을 앞두고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이례적으로 토종 선발 트로이카 서재응-김진우-윤석민을 모두 내보내는 승부수(6-0 승)를 띄웠다. 선발 서재응에 이어 김진우는 6회말, 윤석민은 8회말 등판했다. 애초 로테이션대로라면 삼성전에 윤석민-소사-김진우가 차례로 나선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1~2이닝이라도 등판시킨 것이다. 선 감독의 전략이 맞아떨어진다면 기아의 전력투구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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