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시즌 8승째 거둬
기아 서재응 한국서 첫 완봉
기아 서재응 한국서 첫 완봉
6월 팔꿈치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직구 구위와 제구력이 흔들렸다. 한달 만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이만수 감독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에스케이(SK) 우완투수 송은범이 8월4일 이후 5연승을 내달리며 팀의 2위 사수에 힘을 보탰다.
송은범은 23일 잠실에서 열린 ‘2위 경쟁자’ 두산과의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고 시즌 8승(1패)을 챙겼다. 최고구속 시속 152㎞짜리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선두타자를 4차례 내보냈지만 대량 실점으로 연결시키지 않는 등 위기에서 빛났다.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다. 1회 정근우가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6회 조동화의 결승타, 7회 임훈의 적시타로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송은범은 “경기 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조동화가 호수비로 첫 타자를 잡아준 이후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었다”며 “‘내가 할 것만 잘 하자’고 했던 마음가짐이 좋은 투구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에스케이는 두산을 3.5경기 차로 따돌렸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9이닝 6피안타 7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며 완투패를 기록했다.
기아(KIA)는 서재응의 한국 무대 첫 완봉승에 힘입어 목동에서 넥센을 7-0으로 이겼다. 서재응은 2002년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시절 6차례 완봉승을 거뒀지만 메이저리그나 2008년부터 뛴 한국에서는 완봉승이 없었다. 8승(7패)을 올린 서재응은 지난달 26일 한화전 이후 3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사직에서 롯데는 용덕한의 올 시즌 첫 홈런에 힘입어 엘지(LG)를 3-1로 누르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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