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경기 남기고 지난해 기록넘어
사상 첫 700만 시대 눈 앞에
사상 첫 700만 시대 눈 앞에
681만2530명.
한국 프로야구가 1982년 출범 후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25일 2만7504명이 입장해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다 관중 681만28명을 뛰어넘었다. 이 추세라면 사상 처음 700만 관중 시대도 기대된다. 프로야구는 25일 현재 정규시즌 532경기 중 3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박찬호(한화), 이승엽(삼성) 등 해외파들의 등장으로 시즌 초부터 흥행곡선을 그렸다. 4월29일 역대 최소인 65경기 만에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약 3주마다 100만명씩 경신하며 8월26일 역대 최소 419경기 만에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시즌 중반까지도 엎치락뒤치락하는 박빙의 승부가 팬들의 발걸음을 야구장으로 향하게 했다. 한국야구위원회 류대환 홍보지원부장은 “8월초까지도 4강 팀을 예측하기 힘들었던 접전이 흥행에 큰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넥센과 에스케이(SK)의 관중몰이도 이유다. 하위권을 맴돌던 넥센은 창단 이후 첫 단독 선두를 경험하기도 하면서 전년 대비 34%의 관중 증가율을 보였다. 넥센이 50만 관중(56만8091명)을 넘긴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에스케이는 시즌 누적관중 104만2648명으로 인천 연고팀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최고 인기 구단은 역시 롯데다. 135만2325명으로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홈 관중 130만명을 넘었다. ‘바비큐존’, ‘그린존’ 등 종합여가공간으로 자리잡은 야구장엔 가족, 여성 관중이 늘어났다. 온라인 예매 사이트인 티켓링크가 지난 6월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 시즌 여성 관중 비중은 40.7%로 지난해에 견줘 2.5%포인트 늘었다.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이날 김진우(KIA)는 2005년 9월13일 대전 한화전 이후 2569일(7년11일) 만에 완투승을 거뒀다. 9이닝, 6피안타,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대구에서 삼성 강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9승째를 올려 1승을 추가하면 2006년 이후 6년 만에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게 된다. 한화 류현진도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9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7년 연속 10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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