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한화)
“마운드 오르고픈 생각 간절”
한용덕 대행 “다음주중 등판”
내년 풍향계 될 무대 ‘긴장’
한용덕 대행 “다음주중 등판”
내년 풍향계 될 무대 ‘긴장’
‘코리안 특급’ 박찬호(한화)가 올 시즌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한화 구단 쪽은 26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박찬호가 다음주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대행도 2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다음주쯤 박찬호를 마운드에 올려 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10월1~4일 안방인 대전 한밭구장에서 에스케이(SK), 기아(KIA), 넥센과 맞붙는다.
박찬호는 올 시즌 에스케이를 상대로 1승(1패) 평균자책점 3.65, 기아를 상대로 3패 평균자책점 7.79, 넥센을 상대로 1승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10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활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리까지 아팠다. 박찬호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왔다. 몸은 100% 회복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훈련해 구위가 좋아졌다고 한다. 박찬호는 “그동안 더그아웃에서 팀의 경기를 보고 많이 배웠다.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는 간절함이 생겼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박찬호의 등판은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이광권 <에스비에스 이에스피엔>(SBS ESPN) 해설위원은 “내년 선발에 들어갈 수 있느냐 등 선수로서 다음 시즌을 평가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몸 상태가 어느 정도 돌아왔고, 아직은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어야 한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책임감은 커진다.
팬서비스 차원도 있다. 한화 성적은 안 좋았지만 박찬호 경기는 늘 매진이었다. 이 해설위원은 “시즌 마지막으로 홈팬들을 위한 쇼의 의미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도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팬들에게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박찬호답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올 시즌 115⅓이닝(5승9패)을 던졌다. 2006년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시절 136⅔이닝을 던진 이래 6년 만에 세 자릿수 이닝을 돌파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등 부진했다. 8월1일 엘지(LG)전에서 5승째를 올린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군에서 빠지기 전인 9월2일 기아전에서는 3이닝 동안 9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07까지 올랐다.
박찬호가 시즌 마지막 마운드를 웃으며 내려올까.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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