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결장으로 롯데 포수 1명뿐
두산도 오재일 타박상 입어 차질
두산도 오재일 타박상 입어 차질
준플레이오프는 부상과의 전쟁이다.
201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롯데와 두산이 부상 때문에 전력에 비상이 걸렸다. 두팀은 8일 잠실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의 주축인 강민호(롯데)와 오재일(두산)이 나란히 부상을 입어 2차전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강민호는 7회말 불규칙하게 튀어 오른 공에 왼쪽 눈두덩을 정면으로 맞았다. 한참을 쓰러져있다가 용덕환으로 교체됐다. 경기 뒤 기자들과 만난 양승호 롯데 감독은 “눈이 부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9일 병원에서 최종 검진을 받은 결과 단순 타박으로 밝혀졌지만 이틀 동안은 휴식이 필요하다. 구단 쪽은 “눈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고 검사를 할 때 동공을 확장하는 안약을 넣었다. 동공이 정상화되려면 이틀 정도 걸려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3차전이 열리는 11일부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난 강민호는 왼쪽 눈이 다소 부어있는 정도로 다른데는 이상이 없다. 강민호는 “병원에서 오늘은 훈련도 하지 말고 큰소리로 응원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롯데의 포수 등록 선수는 강민호와 용덕한 뿐. 양승호 롯데 감독은 “홍성흔에게 공받을 준비를 하라고 배터리코치를 통해 지시했다”고 말했다.
두산 타선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했던 오재일은 5-6으로 뒤진 연장 10회 손아섭의 스퀴즈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투수 김강률과 부딪혔다. 오재일은 오른쪽 정강이 단순 타박으로 부상 정도는 크지 않지만 출전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2차전 직전 “오재일이 괜찮다고 했지만 무릎 부분이라서 일단 선발에서 뺐다”고 했다.
두 팀은 정규 시즌에도 부상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터라 이번 부상이 악재로 작용할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는 이용훈이 어깨 부상으로 준플레이오프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주축 선발이던 쉐인 유먼과 라이언 사도스키 역시 정규 리그 막판 부상으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손시헌, 정수빈 등 팀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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