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시리즈 3차전 역전 드라마
내셔널리그도 9회에 2점차 뒤집혀
내셔널리그도 9회에 2점차 뒤집혀
승부는 9회부터였다.
1-3으로 뒤진 9회초 벼랑 끝에 몰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마지막 공격 기회. 오클랜드는 전날 3차전까지 디트로이트에 1승2패로 뒤졌다. 여기서 끝나면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오클랜드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은 물건너간다.
오클랜드는 기적 같은 대반격을 시작했다. 조시 레딕이 우전안타를 때렸고, 조시 도널드슨과 세스 스미스가 연속 2루타를 때려 2점을 추가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코코 크리스프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오클랜드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크리스프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4-3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희망을 살렸다. 2승2패의 두 팀은 12일 5차전을 치른다.
승기는 디트로이트가 잡았다. 3회 오스틴 잭슨의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4회 프린스 필더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8회 대타로 나선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그러나 9회 마무리 호세 발베르데가 흔들렸다.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결국 역전패했다.
역전 드라마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도 펼쳐졌다. 뉴욕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15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3-2로 누르고 2승1패를 만들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주인공은 대타로 나선 라울 이바녜즈. 그는 팀이 1-2로 뒤진 9회말 대타로 나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연장 12회말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선발 투수 크리스 카펜터의 활약으로 워싱턴 내셔널스를 8-0으로 눌렀다. 정규 시즌 동안 부상으로 1승도 없었던 카펜터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세인트루이스는 2, 3차전을 연이어 가져오면서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홈런 3방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신시내티 레즈를 8-3으로 눌렀다. 두 팀은 2승2패가 됐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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