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이 역투 하고 있다.
5⅓동안 1실점
의외의 선발이었다.
장원삼(17승), 탈보트(14승) 등 올시즌 10승 투수가 네 명이나 있는 삼성의 첫 선택은 9승(6패) 투수 윤성환이었다. 윤성환조차 “당연히 장원삼이 나갈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할 정도다.
우려를 나타내는 시선이 승부욕을 자극했다. 부담감 보단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고 한다.
윤성환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에스케이(SK)와의 경기에서 5⅓동안 4피안타 2탈삼진의 위력투를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1실점에 묶었다. 총투구수 73개 중 볼넷은 1개 뿐일 정도로 제구가 잘 됐다.
주무기인 커브는 13개였고 슬라이더(21)가 결정구였다. 직구(35개), 체인지업(4개)로 골고루 버무렸다.
윤성환은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공부했고 (삼성 선수끼리) 청백전을 하면서도 타자들에게 물었는데 슬라이더가 좋다고 했다. 에스케이 타자들이 내가 커브를 많이 던진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슬라이더를 던진 게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3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고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그는 “전력분석을 했는데 막상 상대해보니 정근우 선수 타격감이 좋았다. 볼 보는 감각도 뛰어났다”고 말했다.
6회 1사2루 상황서 심창민에게 마운드 넘길 때는 욕심도 났다고 한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한국시리즈니까 개인적인 승수보단 팀 승리가 중요해 괜찮았다”며 웃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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