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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광현의 우승반지’ 아무나 끼나

등록 2012-10-31 19:45수정 2012-10-31 21:08

팀 우승해도 엔트리 못들면 제외
박진만 벌써 6개…조인성은 없어
지난 28일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렸던 문학구장 더그아웃. 김광현(SK)은 자신이 갖고 있던 우승반지 3개를 가져와 동료들에게 보여줬다. 반지의 힘일까. 에스케이는 3·4차전을 내리 이기며 승부를 2승2패 원점으로 돌렸다. 박정권은 “반지를 보니 우승하던 때가 생각나며 힘이 났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우승반지는 최우수선수 타이틀을 내놓고라도 끼고 싶은 목표다. 팀이 우승해도 한국시리즈 ‘엔트리 26명’에 끼어야 받는다. 운이 따라야 한다. 한창 한국시리즈 대결을 벌이는 삼성과 에스케이 선수들 가운데 한 팀 선수들만 행운을 누린다.

에스케이의 포수 조인성은 간절하다. 동료 박진만은 이미 여섯 개의 우승반지를 챙겼지만, 지난 14년간 허공만 바라봤다. 조인성은 1998년 데뷔 첫해 팀(LG)이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나 1군에서 뛰지 못했다. 2002년 엘지에서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10년 만에 다시 기회가 왔다. 조인성은 “이런 기회가 또 올까 싶다. 우승반지를 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포수 이지영은 이번 한국시리즈 첫 경험에서 우승반지를 노린다. 2008년 신고 선수로 입단한 이지영은 올해 대타로 출전하다가, 6월 포수로 처음 선발 출전한 뒤 입지를 다졌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진갑용을 대신해 1차전 선발 포수로 나와 7회까지 상대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으며 깜짝 활약했다. 이지영은 “꿈에 그리던 한국시리즈라 긴장했지만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삼성 선수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희걸도 이 기세를 몰아 반지까지 꿰차겠다는 각오다.

에스케이의 엄정욱도 우승반지가 눈앞에 어른거린다. 2000년 쌍방울에 2차 2순위로 지명받은 그는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으로 ‘와일드 싱’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2007년 임의탈퇴 공시되는 등 시련을 겪다가 2009년 복귀했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4승5패, 방어율 3.20을 기록했다. 우리 나이로 39살인 에스케이 최영필도 ‘노장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의 심창민과 정형식, 에스케이의 윤희상, 이재영, 박정배, 박희수, 김성현, 임훈 등이 첫 우승반지를 향해 손가락을 내밀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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