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프로야구단 창단 공식 발표
KBO 이사회에서 승인 뒤
창단 희망기업 신청 받아
수원 시민들, KT 결정 반겨
전북, 컨소시엄 만들어 경쟁 “2014년 퓨처스리그 참여, 2015년 1군 진입이 목표다.” 통신기업 케이티(KT)가 야구단 창단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케이티 이석채 회장은 6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로야구가 진정한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가운데 제10구단에 대한 야구팬들의 강한 열망과 경기도 및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창단 의지를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야구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다. 케이티는 2007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기 위해 유니폼까지 다 만들어놓은 상황에서 내부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 이번에도 진정성이 의심받는 데 대해 이 회장은 “우리가 통신사업만 했을 때는 야구단 운영을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며 “케이티는 더이상 통신기업만이 아니고 다른 분야에서도 괄목성장했다. 재정적으로 충분히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케이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10구단 창단을 지원한다. 수원구장을 290억원 예산을 투입해 2만5000석 규모로 증축 및 리모델링하고 25년간 케이티에 무상 임대한다. 야구장에 기업 이름인 케이티를 넣는다. 광고·식음료 사업권을 보장하고, 2군 연습구장과 숙소 건립 부지 제공 등 적극 지원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엔씨(NC) 다이노스 창단 기준과 다르지 않다”며 “2만5000석 이상 되는 야구장을 교통, 주변 여건을 감안해 새롭게 추진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는 반기는 분위기다. 수원시 생활체육야구연합회 장유순(50) 회장은 “너무 기쁘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 최적의 장소를 선택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단기간에 좋은 팀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7월 결성돼 10구단 수원 유치운동을 벌여온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시민연대 신홍배 유치준비위원은 “그동안 30만명의 수원시민이 유치 지지 서명을 하는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기쁘다”며 “준비된 수원시인 만큼 꼭 유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이티가 10구단으로 프로야구에 참여하려면 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 승인이 먼저 있어야만 한다. 야구규약 8조는 ‘구단을 신설해 회원 자격을 취득하려면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재적인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이사회가 정하는 일정액의 가입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양해영 야구위 사무총장은 “일정상 12월 이사회에서 먼저 10구단 창단이 최종 승인되어야 한다”며 “이후 10구단 창단 희망 기업의 신청을 받아 선정 과정을 거쳐 총회 때 다시 승인절차를 밟게 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10구단 최종 승인까지는 최소 2~3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다. 10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수원시 외에 전라북도가 있다. 전라북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3~4개 유망 중견향토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기업 위주의 창단에서 탈피한 새로운 구단 운영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전라북도는 12월 10구단 창단 승인이 결정되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을 공개할 방침이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이날 “10구단 창단을 위한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상황에서 야구위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미뤄서는 안 된다”며 “다른 연고지와 기업도 빠른 시일 내에 10구단 창단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성명을 냈다. 수원/남지은 기자, 홍용덕 기자 myviolle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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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희망기업 신청 받아
수원 시민들, KT 결정 반겨
전북, 컨소시엄 만들어 경쟁 “2014년 퓨처스리그 참여, 2015년 1군 진입이 목표다.” 통신기업 케이티(KT)가 야구단 창단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케이티 이석채 회장은 6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로야구가 진정한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가운데 제10구단에 대한 야구팬들의 강한 열망과 경기도 및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창단 의지를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야구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다. 케이티는 2007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기 위해 유니폼까지 다 만들어놓은 상황에서 내부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 이번에도 진정성이 의심받는 데 대해 이 회장은 “우리가 통신사업만 했을 때는 야구단 운영을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며 “케이티는 더이상 통신기업만이 아니고 다른 분야에서도 괄목성장했다. 재정적으로 충분히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케이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10구단 창단을 지원한다. 수원구장을 290억원 예산을 투입해 2만5000석 규모로 증축 및 리모델링하고 25년간 케이티에 무상 임대한다. 야구장에 기업 이름인 케이티를 넣는다. 광고·식음료 사업권을 보장하고, 2군 연습구장과 숙소 건립 부지 제공 등 적극 지원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엔씨(NC) 다이노스 창단 기준과 다르지 않다”며 “2만5000석 이상 되는 야구장을 교통, 주변 여건을 감안해 새롭게 추진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는 반기는 분위기다. 수원시 생활체육야구연합회 장유순(50) 회장은 “너무 기쁘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 최적의 장소를 선택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단기간에 좋은 팀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7월 결성돼 10구단 수원 유치운동을 벌여온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시민연대 신홍배 유치준비위원은 “그동안 30만명의 수원시민이 유치 지지 서명을 하는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기쁘다”며 “준비된 수원시인 만큼 꼭 유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이티가 10구단으로 프로야구에 참여하려면 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 승인이 먼저 있어야만 한다. 야구규약 8조는 ‘구단을 신설해 회원 자격을 취득하려면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재적인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이사회가 정하는 일정액의 가입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양해영 야구위 사무총장은 “일정상 12월 이사회에서 먼저 10구단 창단이 최종 승인되어야 한다”며 “이후 10구단 창단 희망 기업의 신청을 받아 선정 과정을 거쳐 총회 때 다시 승인절차를 밟게 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10구단 최종 승인까지는 최소 2~3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다. 10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수원시 외에 전라북도가 있다. 전라북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3~4개 유망 중견향토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기업 위주의 창단에서 탈피한 새로운 구단 운영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전라북도는 12월 10구단 창단 승인이 결정되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을 공개할 방침이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이날 “10구단 창단을 위한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상황에서 야구위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미뤄서는 안 된다”며 “다른 연고지와 기업도 빠른 시일 내에 10구단 창단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성명을 냈다. 수원/남지은 기자, 홍용덕 기자 myviolle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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