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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아시아시리즈 주인공은 ‘요미우리’

등록 2012-11-11 19:55

대만 꺾고 5번째 우승
삼성·롯데 안방서 수모
결국 남의 잔치가 됐다. 관중 없는 부산 사직구장에 일장기만 나부꼈다.

아시아 5개국 6개 팀이 출전한 ‘마구매니저 2012 아시아시리즈’가 11일 일본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요미우리는 대만의 라미고 몽키스를 6-3으로 격파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일본팀이 아시아시리즈(2005년 시작)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요미우리는 우승 상금 5억원, 라미고는 준우승 상금 3억원을 받았다.

베스트멤버가 모인 요미우리는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2회 홈런포를 포함해 장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4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연속 타자 안타로 손쉽게 2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사네마쓰 가즈나리가 상대 선발 폴 필립스의 몸쪽 높은 직구(144㎞)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 7회 1점씩 추가하며 승세를 굳혔다. 최우수선수는 3경기에서 타율 0.308(13타수 4안타) 4타점을 올린 요미우리의 사카모토 하야토가 선정됐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에서 국내 팀들은 맥없이 고개를 숙였다. 대만과 일본팀에 단 1점도 못 얻는 수모까지 당했다. 애초 요미우리와 맞대결이 기대됐던 삼성은 9일 A조 예선 2차전에서 라미고에 0-3 완봉패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마이너리그에서도 방출된 선수들이 재기를 모색하는 하위리그인 독립리그 출신 투수 마이클 로리에게 일격을 당했다. 요미우리와는 붙어보지도 못했다. 롯데는 다음날 10일 B조 예선 2차전에서 요미우리에 힘도 못 써보고 0-5 완패했다. 그나마 두 팀은 각각 중국과 호주에 1승씩 거둬 체면치레했다.

부상과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쉐인 유먼과 라이언 사도스키가 불참했고, 김주찬과 정대현, 강영식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주전 포수 강민호도 1회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권두조 롯데 감독대행은 “선발투수 싸움에서 우리가 졌고, 전체적으로 완패한 게임이다”라고 분석했다. 삼성은 악송구 등 실책이 뼈아팠다.

오늘의 패배를 내일의 밑돌로 삼겠다는 각오다. 남은 과제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아시아 국가간의 실력 차는 많이 좁혀졌다. 주요 경쟁상대인 일본, 대만, 쿠바에 전력분석원이 파견돼 있다. 남은 기간에 전력분석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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