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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스나이퍼’ 장성호, 롯데서 뛴다

등록 2012-11-27 19:32

장성호(35)
장성호(35)
신인투수 송창현과 맞트레이드
‘스나이퍼’가 부산으로 간다.

한화 베테랑 장성호(35·사진)는 27일 롯데의 2013 시즌 대졸 신인 왼손 투수 송창현(23)과 1대1로 트레이드됐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양훈의 경찰청 입대, 박찬호의 거취 불분명으로 마운드 보강이 절실한 한화와 김주찬(KIA), 홍성흔(두산)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보내고 타선의 공백을 메우려는 롯데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장성호는 1996년 해태에 입단해 기아(KIA)를 거쳐 2010년부터 한화에서 뛰었다. 당시에는 자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했지만 이번에는 구단 사정에 의해 팀을 옮기게 됐다. 프로 무대 17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97, 2007안타, 216홈런, 1000타점. 송창현은 제주국제대 출신으로 2013시즌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롯데에 지명됐다. 140㎞ 중반대의 직구가 주무기로 대학 4년 통산 31경기에 출장, 5승13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사상 세 번째 2000안타의 주인공과 프로 무대를 아직 밟지 않은 새내기의 맞교환은 의외다. 더군다나 김응용 한화 감독은 장성호가 해태에서 뛸 당시 그를 키워준 지도자다. 결국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탓이 크다. 장성호는 최근 4년 동안 3할 타율을 단 한번도 때려내지 못했다. 찬스를 살려주는 저격수 역할도 미미했다. 포지션 중복도 문제였다. 김태완(1루수 겸 지명타자), 정현석(외야수) 등이 군복무에서 돌아오면서 장성호와 포지션이 겹쳤다.

한화는 류현진을 대체할 미래의 왼손 투수가 절실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김응용 감독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호로서는 이적이 새로운 자극제가 될 수 있다. 김주찬, 홍성흔을 떠나보낸 롯데는 ‘검증된’ 베테랑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롯데에는 한화처럼 국가대표 1루수(김태균)가 없다. 활약 여부에 따라 붙박이 1루수 출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롯데 신임 타격코치가 기아에서 연을 맺었던 박흥식 코치라는 점도 긍정적 신호다. 장성호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한편, 롯데는 김주찬의 이적 보상 선수로 기아(KIA) 투수 홍성민(23)을 지명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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