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6)이 올해와 같은 연봉 8억원에 삼성과 재계약했다. 옵션은 최대 3억원. 옵션 내용은 상호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이승엽은 “고민 없이 사인했다. 지난해 한국에 돌아올 때부터 돈에 연연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내년에도 개인성적보다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올해 타율 0.307, 21홈런, 85타점, 84득점을 기록하며 삼성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 부진했던 이범호(KIA·타자)와 양현종(KIA·투수)은 나란히 연봉이 삭감됐다. 이범호는 올해보다 6000만원 적은 연봉 4억3500만원, 양현종은 1억4000만원에서 5000만원이 깎인 9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범호는 양쪽 다리 근육통으로 올 시즌 42경기에 출장해 2홈런, 41안타, 19타점, 13득점, 타율 0.293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28경기 1승2패2홀드, 평균자책점 5.05로 제구력 난조로 고전했다. 돌아온 풍운아 최향남은 7000만원으로 동결됐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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