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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역시 에이스’ 윤석민, 맞아도 막았다

등록 2013-02-19 21:10수정 2013-02-20 08:22

WBC대표팀 첫 연습경기 등판
3이닝 5안타에도 무실점 처리
팀 타선 침묵…엔씨에 0-1 패
역시 에이스였다. 안타는 제법 맞았지만 실점은 ‘제로’였다.

야구대표팀 에이스 윤석민(28·KIA)이 올해 첫 실전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제3회 세계야구클래식(WBC) 활약을 예고했다. 윤석민은 19일 대만 더우류시 더우류구장에서 열린 엔씨(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비롯해 직구, 체인지업, 팜볼을 골고루 던지며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찍었다. 투구수는 47개.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면서 1회초 1사 2루, 3회초 무사 만루 등의 위기를 초래했지만 그때마다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3회가 백미였다. 이현곤, 김종호, 차화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누가 꽉 찼지만 엔씨 클린업트리오 나성범을 삼진으로, 이호준을 내야뜬공, 모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 서재응(KIA)과 교체된 윤석민은 “오랜만에 실전 등판해 코너워크보다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 주력했다. 무사 만루에서는 정규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컨디션은 80~90% 정도다. 안타를 많이 맞은 것은 찜찜하지만 실점하지 않아 만족한다”고 했다. 윤석민은 앞으로 직구 구속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

서재응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대표팀 불펜을 책임질 정대현(롯데), 박희수(SK), 오승환(삼성)이 1이닝씩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대표팀 투수들은 여러차례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물이 한껏 오른 엔씨 방망이에 10안타를 내줬으나 실점은 손승락(넥센)이 이호준의 적시타로 내준 1점뿐이었다. 경기 결과는 1-0, 엔씨의 승리.

투수들은 전반적으로 합격점을 받았지만 방망이가 아쉬웠다. 대표팀은 5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기대를 모은 이승엽(삼성)-이대호(오릭스)-김태균(한화) 핵심 타선은 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만 유일하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실전 경기 감각 부족 때문인지 2회말 무사 1·2루에서는 주루 플레이 실수까지 나왔다. 남은 5차례의 연습경기 동안 야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숙제로 남았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투수들의 컨디션을 우려했는데 좋아진 것 같다. 윤석민의 직구가 조금 높게 형성돼 안타를 여러 개 맞았지만 변화구 제구가 좋았다”고 말했다. 타선의 침묵에 대해서는 “첫 실전 경기여서 못 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변화구 타이밍을 맞추는 데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엔씨와 두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선발은 좌완 장원삼을 예고했다.

한편 대만 전력분석원 4명이 심판 교육생이라고 신분을 속이고 위장 잠입해 경기를 몰래 지켜보다가 발각되어 퇴장당하는 일도 있었다. 대만프로야구연맹은 이후 한국야구위원회에 이메일을 보내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공식 사과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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