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 2개 포함 13안타
윤석민·노경은 등 투수도 호투
NC와 네번째 연습경기서 이겨
윤석민·노경은 등 투수도 호투
NC와 네번째 연습경기서 이겨
‘내가 바로 이대호’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앞선 세 경기에서 침묵하던 이대호(31)의 방망이가 네번째 연습경기에서 폭발했다. 선제 투런포에 솔로포까지 연타석 홈런으로 타격 부진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유일한 해외파로서의 자존심도 지켰다.
이대호는 24일 대만 더우류시 더우류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클래식(WBC) 엔씨(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0-0으로 맞선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두번째 투수 노성호의 137㎞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로 연결했다. 6회에도 상대 바뀐 투수 이형범의 121㎞ 커브를 잡아당겨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대표팀은 이대호의 홈런을 앞세워 4-1 승리를 거두고 2승2패로 엔씨와의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이대호는 부진했다. 겉으로는 괜찮다고 해도 내심 속앓이를 했을 거다. 컨디션도 좋았는데 좀처럼 안타가 안 나왔다. 19일 1차전에서는 1안타, 이후 두 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대표팀은 장단 13안타를 쏟아내며 방망이 부실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 3경기 도합 5안타 3볼넷 1타점에 그쳤던 ‘클린업트리오’(이승엽-이대호-김태균)는 이날만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6개를 합작했다. 이승엽 3안타 1득점, 김태균 1안타 1볼넷. 4회부터 대타로 출전한 이진영이 2안타, 김현수는 3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윤석민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7회 노경은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윤희상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번째 투수 송승준이 5회까지 볼넷 1개만 허용하며 실점 없이 잘 막다가 6회 안타를 내주고 1실점 했다. 대표팀은 27일 대만 군인 올스타팀과, 28일 대만 실업 올스타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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