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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현지 인터뷰]“훈련 많이 시켜 9kg빠졌다”

등록 2013-03-27 15:04

류현진(26·LA 다저스)
류현진(26·LA 다저스)
“개막전서 SF 4번타자 버스터 포지 잡겠다”
“영어는 인사하는 수준? 훈련 끝나고 집에서 독학한다”
“버스터 포지를 잡아야죠.”

버스터 포지가 누구인가? 바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중심인 4번 타자 겸 포수. 국내에 있을 때 류현진(26·엘에이 다저스)이 “맞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던 사나이다. 그런데 꿈은 이뤄졌다. 다저스의 올 시즌 2선발로 확정된 류현진의 4월3일 개막전 등판 상대가 바로 샌프란시코이기 때문이다.

27일(한국시각) 전지훈련장인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류현진을 만났다. 평소의 꿈이 실현된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몬스터’(괴물)는 아이가 된 듯하다. 덤덤한 척했지만 작은 두 눈이 생글생글 웃는다.

류현진은 “2선발로 확정됐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형이 인터넷 기사를 보고 2선발로 정해졌다고 알려줬다. 뒷 번호가 편하고 좋을 것 같은데 2선발이라 기쁘기 보다는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선발)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미국 진출 전부터 ‘벼르던’ 포지와의 대결부터 떠올렸다. 앞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오전 11시께 “류현진이 2선발로 뛴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래는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살이 많이 빠졌다. 멋져졌다.

=지난해보다 9㎏ 정도 빠졌다. 훈련을 많이 시키더라.(웃음)

-2선발 확정 소식은 미리 알았나?

=전혀 몰랐다. 형이 인터넷 기사를 보고 알려줬다. 4선발이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2선발이라 부담된다. 2선발을 하면 상대 팀에도 잘하는 투수가 나오니까. 그러나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

-첫 상대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인 샌프란시스코다.

=샌프란시스코와 대결은 부담되진 않는데, 포수 버스터 포지는 국내에서 꼭 잡아보고 싶다고 생각했기에 이기고 싶다. 첫 경기를 잘 던지면 좋은 페이스가 이어질 것 같다. 상대 타자나 포수 등은 비디오 판독 등으로 공부하겠다.

-시범경기에서 갈수록 기량이 좋아졌다.

=매 경기 점수를 줘서 잘한 것 같지 않다. 타자들이 잘 쳐준 덕분이다. 시범경기에서 잘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정규 시즌 때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인구는 미끄럽지 않나?

=처음보다 나아졌지만 아직도 미끄럽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미끄러워 한다. 그래도 요즘은 커브가 잘 들어가는 느낌이다.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데 효과적인 것 같다.

-한국 타자들보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힘든 점은?

=힘이 좋다. 하위 타선이 없으니 언제든 한 방을 날릴 수 있다. 실투하지 않으려고 신경써야 할 것 같다.

-29일 엘에이 에인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른다. 정규 시즌 앞두고 최종 시험대가 될 것 같다.

=그때는 3이닝 정도 던질 것 같다. 부담 없이 던지겠다.

-다저스 생활에 적응을 잘한다고?

=잘하고 있다. 락커룸 등 기본 시설부터 다르다. 선수들하고도 친해졌다.

-다저스 입단 인터뷰에서 영어로 인터뷰하도록 공부하겠다고 했는데 영어 실력은 많이 늘었나.

=인사하는 수준?(웃음) 혼자 독학한다. 훈련끝나고 집에 가서 단어책 본다. 오늘도 보고 잘 것이다.(웃음)

글렌데일(애리조나)/남지은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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