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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발이든 5선발이든 200이닝 이상 던져라”

등록 2013-03-28 10:57수정 2013-03-28 19:48

박찬호-류현진
박찬호-류현진
박찬호, 류현진에 조언
“2선발이든 5선발이든 달라지는 건 없다.”

우리나라 메이저리거 1호인 박찬호가 엘에이(LA) 다저스 2선발이 확정된 류현진에게 조언했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각) “2선발이든 1선발이든, 5선발이든 달라지는 건 없다. 한 경기만 던지고 나면 2선발이 아닌 7선발이 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30게임 이상 등판과 200이닝 이상만 던질 수 있다면 시즌 대 성공이다”라고 밝혔다. 27일 류현진은 2선발이 확정된 뒤 팀의 전지훈련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4선발이면 괜찮은데 2선발이라 기쁘기보다는 부담된다”고 말했다.

엘에이 다저스 선배인 박찬호는 류현진과 지난 1년 한화에서 함께 생활하며 돈독한 사이가 됐다. 류현진은 박찬호를 보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꿨고, 박찬호는 류현진에게 경험과 노하우 등 다양한 조언을 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23일에는 글렌데일까지 찾아와 당시 채드 빌링즐리와 2선발 경쟁을 하던 류현진에게 힘이 돼주기도 했다. 빌링즐리가 손가락을 다치면서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류현진이 정규리그 2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류현진은 5차례 선발 포함 총 6경기에서 2승2패 방어율 3.86의 호투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찬호는 “팀 사정에 의해서 1선발도 5선발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앞으로 몇승을 하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모든 경기와 200이닝 이상의 등판이 그의 진정한 값어치를 만들 것이다. 꾸준한 목표가 있다면 류현진은 우리 한인 팬들의 가슴에 오래 남게 되는 메이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류현진이 공인구가 아직 미끄럽다고 한 것에 대해 “새로운 것들과 변화된 것들이 내 것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 시간의 크기가 다르다. 앞으로 류현진이 시즌 동안에 던지다 맞은 안타와 홈런들 그리고 포볼은 공이 미끄러워서 그런 게 아닐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으려고 커브를 배웠지만, 시범경기 초반 공인구가 미끄러워 애를 먹었다. 24일 경기에서는 커브로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우는 등 점차 적응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도 “공인구가 아직도 미끄럽지만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다. 요즘은 커브가 잘 들어가는 것 같다.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데 효과적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4월3일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안방경기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그가 국내에 있을 때 “맞붙어보고 싶다”고 말해왔던 4번 타자 겸 포수 버스터 포지와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그에 앞서 29일 엘에이(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른다. 글렌데일(애리조나)/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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