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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올 시즌 목표는 다치지 않는 것”

등록 2013-03-28 19:49수정 2013-03-28 21:21

시범경기 홈런 추신수 현지 인터뷰
“현진이는 다저스 투수 중 한명
경기에서 만나면 이겨야죠…
신시내티 낯선 느낌은 없어
선수들 자신감 대단하더라”
“다치지 않는 게 목표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데었나 보다. 2011년 부상으로 고생하고 올 시즌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에 많이 빠지면서, “다치지 않고 무조건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 내내 손으로 허리를 두드린다. 그런데 방망이는 부상 따위는 문제없다는 듯 잘도 돌아간다.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샌디에이고 시범경기에서 5회말 동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7-3 승리를 이끈 추신수를 만났다. 4월2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추신수의 가세로 신시내티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선을 꾸리게 됐다”고 평가할 정도로 미국 언론의 관심도 높다. 미국 진출 뒤 한번도 경험 못한 ‘가을야구’도 희망적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 초반 나서지 못했다.

“허리는 첫날(17일)만 좀 심하게 아팠다. 다음날 모든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야구를 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었다. 허리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기에 조심했고, 부상을 악화시키지 않으려고 출전을 안 했다. 통증이 없어진 것은 아니고 뭉침 정도는 있지만 시즌에 맞춰 준비 잘하고 있다.”

-신시내티 합류 뒤 팀 적응은 문제가 없나?

“트레이드돼 처음 온 곳이지만 낯선 느낌은 없다. 신시내티는 클리블랜드와 같은 오하이오주에 있고, 같은 지구 소속이라 자주 만났기에 그런 것 같다. 한 사람과 친하기보단 전체와 잘 지내고 있다. 이것이 마이너리그 있을 때 배워온 것이다.”

-신시내티가 전 소속팀 클리블랜드와 다른 점은?

“클리블랜드에서는 선수들이 어리고 경험이 없어 이기기를 바라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선수 개개인이 이기겠다,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그런 자신감들이 뭉쳐지니 강한 팀이 된 것 같다.”

-내셔널리그는 투수가 9번에 자리한다. 때문에 두 번째 타석부터는 흐름이 끊겨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내셔널리그는 8번 타자를 거르고 투수를 상대하는 경우가 많아 한 경기에 2번 정도 선두타자로 나설 것 같다. 그래서 신시내티에 와서 다른 것보다 출루율에 신경 쓰고 있다.”

-중심타자일 때와 1번 타자일 때의 차이점은?

“투수들이 던지는 게 다르다. 중심타선에 있을 때는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 하지만 1번 타자일 때는 직구를 많이 상대한다. 첫 타석일 때가 그렇다. 첫 회, 첫 타석만 1번 타자라는 마음을 갖겠지만 이후부터는 중심타자라는 생각을 갖고 뛰겠다.”

-올해는 트레이드 이적과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 등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오히려 좀더 편안해졌다. 잘하는 팀, 이기는 팀에 있다 보니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뒤에서 해결해주는 경기가 많다. 클리블랜드에 있을 때는 내가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여기서는 그런 것을 신경 안 써도 된다.”

-시즌 목표는?

“몸 안 아프게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2011년 부상을 당하면서 무조건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목표가 됐다. 예전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매해 목표였지만 부상을 당해 보니 안 아픈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도루는 많이 시도할 것인가.

“하던 대로 하겠다. 다른 1번 타자들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0-1로 지고 있다가 1-1을 만들 수 있는 파워가 있다.”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현진이라서 꼭 잘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 있는 한명의 투수다. 박찬호 선배를 상대할 때도 그랬다. 경기에서 상대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을 맞는 각오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부상이 있었지만 준비가 잘된 것 같다. 이제는 시즌에 보여주는 것밖에 없다. 아프지 않고, 좋은 성적 내서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굿이어(애리조나)/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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