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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NC 불방망이 폭발…창단 최다득점 승리

등록 2013-05-12 21:06수정 2013-05-13 11:33

잠실서 두산 17-5로 대파
17-5. “눈으로 보고도 못 믿겠다”는 반응도 무리는 아니다. 그간 쉬어 가는 용문객잔 취급당하며 눈물을 훔쳤던 막내 엔씨(NC)가 두산을 상대로 확실한 분풀이를 했다. 엔씨는 잠실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안타 19개를 몰아치며 17점을 쓸어담았다. 창단 최다 득점이자, 4월13일 삼성이 올린 올 시즌 최다 득점(15점)을 넘어섰다.

3회 발동이 걸렸다. 2회까지 무안타에 그친 엔씨 타선은 노진혁, 박정준, 나성범이 연속 안타를 쏟아내며 3회에만 5점을 뽑아냈다. 4회 7점, 5회 4점까지 방망이는 미친 듯이 돌았다. 맏형이 끝내줬다. 이호준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 1사 1, 2루 상황에서 3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 1홈런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정준이 2안타 3타점 3득점, 나성범이 데뷔 후 첫 4안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이호준은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 찬스를 놓쳐 자책하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 게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그는 또 “대부분 신인인 선수들이 오늘 너무 잘해줬다”며 주장답게 후배들을 치켜세웠다. 찰리 쉬렉은 7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고대하던 첫 승을 올렸다. 세 외국인 투수 중 유일하게 승이 없던 찰리는 “타자들이 대량득점을 뽑아줘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초반 엔씨의 부진이 “여러 구단에서 뛰던 선수들이 갑자기 모여 뛰다 보니 손발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던 김경문 감독은 이제부터 해볼 만하다.

형님들은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두산 선발 김상현은 3이닝도 못 채우고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강판당했다. 두산의 중심타선은 9타수 4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8일 에스케이(SK)에 10점차로 앞서다가 역전패당한 팀도 두산이다. 오늘 10점차로 지다가 내일 10점차로 이기는 게 야구라지만, 최근 두산의 극과 극 경기력은 미스터리다.

파죽지세이던 기아는 포항에서 삼성에 5-4로 지며, 김상현을 에스케이에 내준 6일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했다. 선동열 기아 감독은 경기 전 “연패는 했지만 마음은 편하다. 장기적으로 보면 단점을 보완하는 적절한 트레이드”였다고 자신했지만, 4위까지 떨어진 순위가 올라갈 줄 모른다. 삼성 신용운은 구원 등판해 5년9개월9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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