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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226일만의 선발 윤석민, 홈런 2방에 눈물

등록 2013-05-16 22:25수정 2013-05-17 08:41

기아, 19안타 맞고 SK에 2-9패
넥센, 한화잡고 4일만에 단독선두
226일 만의 선발 등판은 홈런 두방에 무너졌다.

16일 광주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기아(KIA)와 에스케이(SK)의 경기. 지난해 10월 군산 롯데전 이후 첫 선발로 나온 윤석민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2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5피안타 2실점으로 고전했다. 팀은 2-9로 패. 에스케이 타선은 선발 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불방망이로 윤석민을 물고 늘어졌다. 선동열 기아 감독은 경기 전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바랐지만 윤석민의 투구수는 5회 만에 100개를 채웠다. 에스케이 사이드암 백인식은 입단 5년 만에 첫 선발승을 따냈다. 6이닝 1피안타(1피홈런) 2실점.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의 무결점 투구에 힘입어 삼성을 7-0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의 최다 연승도 8경기에서 끝났다. 니퍼트는 7이닝 동안 7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삼성 배영수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강정호의 8회말 결승 솔로포로 한화를 6-5로 꺾고 4일 만에 단독 선두를 꿰찼다. 30일 만에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린 강정호는 “최근 슬럼프였는데 오늘 이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엔씨(NC)는 5-5로 맞선 연장 10회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로 롯데를 8-5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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