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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쫓는 자와 쫓기는 자 ‘다승왕 추격전’

등록 2013-07-24 19:27수정 2013-07-25 08:48

(왼쪽부터)니퍼트 유먼 양현종 장원삼
(왼쪽부터)니퍼트 유먼 양현종 장원삼
니퍼트 앞서 가지만 부상 변수
부진 탈출 유먼은 팀타선 관건
양현종, 후반기 체력 유지해야
1위팀 에이스 장원삼도 가능성
추억의 삼미 슈퍼스타즈 통산 1승 투수 감사용은 “결과보다는 자신에게 박수를 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했다. 자신과의 싸움을 중시하는 내면의 야구 철학이다. 하지만 팬들은 다르다. 기록에 남지 않으면 기억도 퇴화한다.

후반기 프로야구 ‘다승왕 경쟁’이 불붙었다. 24일 현재 다승 1위는 10승 고지를 밟은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와 롯데의 쉐인 유먼 둘이다. 니퍼트는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유먼은 후반기 첫 경기가 열린 23일 10승째를 챙겼다. 선발투수들에게 10승은 자존심이자 다음 시즌 선발 자리를 예약하는 보증서다. 두 명의 10승 투수가 치고 나오면서 경쟁은 치열해졌다.

추격대는 기아(KIA)의 양현종(9승), 삼성 장원삼(8승), 에스케이(SK)의 크리스 세든(8승), 기아의 헨리 소사(8승)와 김진우(8승)다. 이 가운데 니퍼트와 지난해 다승왕 장원삼을 주목하는 눈이 많다. 양현종이 평균자책점 2.30으로 1위로 순도가 좋지만, 6월 부상을 당한데다 힘으로 던지는 투구여서 후반기 체력이 떨어질 수 있는 약점이 있다. 장원삼의 경우 지난해 다승왕 경험이 있고,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3.36으로 나쁘지 않다. 5월 평균자책점이 5.24로 부진했지만, 6월22일 이후 4연승을 거두는 등 살아났다. 팀 타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다승왕 경쟁에서 삼성 거포군단과 최강 마운드는 든든한 힘이다. 손혁 해설위원은 “장원삼은 어느 정도만 던져주면 뒤의 불펜들이 지켜줄 확률이 높다”고 했다. 롯데 유먼의 경우 팀 타율과 팀 평균자책점이 각각 6위로 팀의 지원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안경현 해설위원은 “개인 실력 외에도 타선이 안정적이어서 현재 다승 선두인 니퍼트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부상이 변수다. 니퍼트는 등근육 통증으로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8월2일 복귀 예정이다. 이사이 최소 두차례의 등판 일정을 쉬게 됐다. 손 위원은 “9구단 체제에서 휴식기에 체력을 얼마나 보충하느냐가 다승왕 경쟁의 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8승 투수들을 쫓는 7승 투수들은 삼성 배영수, 롯데 크리스 옥스프링, 넥센의 브랜든 나이트·앤디 밴헤켄, 엘지(LG)의 레다메스 리즈·봉중근(마무리)·우규민이다. 모두 나름의 주무기를 갖추고 있어 언제든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10승을 선점한 투수가 20차례 다승왕에 올랐다지만 어디까지나 확률일 뿐이다. 김정준 해설위원은 “추격자 가운데 세든과 리즈, 장원삼이 먼저 10승 고지를 밟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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