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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임창용 뱀직구, 트리플A도 휘젓다

등록 2013-07-29 19:42수정 2013-07-30 08:10

투수 임창용
투수 임창용
첫 등판 2이닝 무실점 호투
빅리그 조기승격 가능성 커
류현진·추신수와 대결 기대
추신수와 류현진으로 떠들썩했던 ‘코리아 데이’(다저스-신시내티전)가 펼쳐진 29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그곳에서 2000㎞는 더 달려야 도착하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또 한 명의 ‘코리안’이 메이저리거를 향한 순조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해 말 2년간 최대 500만달러(약 54억원) 계약을 맺고 현재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고 있는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7·사진)이 메이저리그 승격 직전 단계인 트리플A 첫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임창용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커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레드호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4로 뒤진 7회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제구가 빛났다. 8회 안타 2개를 맞았지만, 포수의 도움으로 2루를 훔치려던 상대 주자들을 돌려세우며 가볍게 이닝을 종료했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 제3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임창용은 루키리그에서 트리플A까지 한달여 만에 승격하는 등 빠르게 적응했다. 6월25일부터 루키리그에서 5경기 평균자책점 3.60을 올렸고, 이달 13일 싱글A에서 4경기 5이닝 6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25일 더블A로 승격된 뒤 26일 첫 등판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이틀 만인 27일 트리플A에 합류했다. 현재 루키리그 포함 마이너리그 11경기에서 13이닝 3실점(평균자책점 2.08), 탈삼진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임창용의 에이전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창용의 컨디션은 80%다. 직구 구속도 최대 150㎞까지 나온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를 한 임창용은 신무기로 체인지업까지 장착했다.

이런 기세라면 올 시즌이 끝나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민훈기 해설위원은 “구단이 임창용을 트리플A에서 테스트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움직임이지만, 현재 불펜에 부상 선수도 있어 올 시즌 안에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시카고 컵스의 불펜이 헐거운 점을 들어 트리플A에서 2~3경기를 치르고 빅리그에 합류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컵스의 중간계투는 현재 제임스 러셀만이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할 뿐, 대부분 4~6점대로 불안하다.

임창용이 8월 초 빅리그에 오를 경우 류현진과 같은 마운드에서 공을 뿌릴 가능성도 있다. 컵스는 다음달 2일부터 류현진의 소속팀인 엘에이 다저스와 4연전을 치른다. 추신수의 소속팀인 신시내티와는 8월13일부터 3연전을 진행한다. 임창용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공항 인터뷰에서 “7~8월쯤 메이저리그에 등록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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