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보라스
크로퍼드 등 스타와 비교하며
보라스 “추신수가 최고 톱타자”
보라스 “추신수가 최고 톱타자”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메이저리거 추신수(31·사진 오른쪽·신시내티 레즈)의 몸값이 1억달러(1075억원) 이상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내셔널리그 1번 타자 최초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을 달성했고, 모든 외야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까지 더해져 추신수의 가치는 계속 치솟는 중이다.
미국 <시비에스>(CBS)는 26일(한국시각) 인터넷판에서 “추신수의 몸값이 1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스콧 보라스(왼쪽)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최근 거론되는 액수는 실제 계약 시점이 되면 더 높아질 수 있다. 제이슨 워스나 칼 크로퍼드의 계약 금액을 정확히 맞힌 사람들이 당시에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익수 워스(34)는 2010년 12월 7년간 1억2600만달러에, 다저스의 좌익수 크로퍼드(32)는 2010년 말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간 1억4200만달러에 계약했다. 계약 당시 워스는 통산 타율 0.271(2519타수 684안타), 그해 타율 0.296, 164안타, 27홈런, 82볼넷, 13도루, 출루율 0.388을 기록했다. 크로퍼드는 2010년까지 통산 타율 0.296(4992타수 1480안타), 그해 타율 0.307, 184안타, 19홈런, 46볼넷, 47도루, 출루율 0.356을 기록했다.
26일 현재까지 추신수의 통산 타율은 0.288(3113타수 898안타)이며 올 시즌 타율 0.286, 160안타, 21홈런, 111볼넷, 20도루, 출루율 0.424를 기록중이다. 통산 타율은 계약 당시의 워스보다 높고, 계약 직전 시즌만 보면 1번 타자의 최우선 자질로 꼽히는 출루율은 세명 중 으뜸이다.
보라스는 “출루율 0.420 이상을 올린 선구안과 파워·스피드를 모두 갖춘 톱타자를 여지껏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본 적이 없다. 이런 기록을 앞세워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비에스>는 추신수를 꼭 붙잡겠다고 선언한 신시내티를 비롯해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등을 ‘잠재적 고객’으로 꼽았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메이저리거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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