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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서울 세 팀 2위 싸움…막판 봐야 안다

등록 2013-10-03 21:04수정 2013-10-03 22:20

오지환 끝내기로 LG 2위 탈환
넥센은 오늘 이겨야 희망 보여
* 서울 세 팀 : LG·넥센·두산

김응용 한화 감독은 “나는 엘지(LG)가 정규리그 1등 할 줄 알았다”고 했다. 올 시즌 순위 예상이 빗나간 사람은 김 감독뿐만이 아니다. 2일 3년 연속 우승을 확정 지은 삼성을 제외하고 2~4위는 하루가 다르게 요동친다. 시즌 종료 사흘을 남겨두고 순위가 확정 안 된 경우는 처음이다. 3일 또 한번 운명이 엇갈렸다. 엘지가 단독 2위에 올라섰고 두산과 넥센이 승률도 같은 공동 3위로 오르내렸다. 서울을 연고로 한 세 팀의 2위 싸움은 정규리그 최종전인 5일에서야 결판날 모양새다.

엘지는 잠실에서 오지환의 생애 첫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1-0으로 누르고 하루 만에 2위를 되찾았다. 엘지 선발 레다메스 리즈(7이닝 9탈삼진 무실점)와 한화 선발 송창현(8이닝 무실점)의 호투 속에 타선이 터지지 않던 두 팀은 10회 승패가 갈렸다. 0-0으로 맞선 2사 1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상대 마무리 송창식의 초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파울선 근처에 떨어진 3루타를 때렸다. 1루에 있던 김용의가 전력질주해 홈을 밟았다. 3연패 뒤 1승을 챙긴 엘지는 넥센을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오지환은 “몸쪽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든 출루해야 기회가 생기니 적극적으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도 광주에서 9회 3점을 뽑으며 기아(KIA)를 7-6으로 누르고 2위 희망을 이어갔다. 0-3으로 앞선 1회 이홍구에게 만루포를 맞고 대거 6점을 허용하는 등 시작은 패색이 짙었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좋았다. 홍성흔이 4-6으로 뒤진 9회 1,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고, 정수빈이 2사 2, 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문학에서 에스케이(SK)에 6-10으로 져 두산과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2년 연속 홈런·타점 1위를 예약한 박병호는 시즌 37호 홈런을 때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순위 싸움은 넥센의 결과에 따라 갈릴 판세다. 넥센은 2경기, 엘지와 두산은 1경기씩 남겨뒀다. 넥센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엘지와 두산의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정짓는다. 넥센이 1승1패나 1승1무를 하면 5일 엘지와 두산전의 승리팀이 2위가 되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온 힘을 기울여 플레이오프로 직행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 배영수는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6⅔이닝 7실점하며 15승에 실패했고 단독 다승왕 자리도 놓쳤다. 팀도 7-8로 졌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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