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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LG 2위 확정…16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

등록 2013-10-05 21:43수정 2013-10-06 10:07

5일 오후 서울 잠싱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5대2로 승리한 LG선수들이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5일 오후 서울 잠싱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5대2로 승리한 LG선수들이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선수들도 울고 팬들도 울었다. 잠실구장은 일순간 눈물바다가 됐다. 김기태 엘지(LG) 감독은 “사랑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엘지가 5일 2013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시즌 2위를 확정 짓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74승 54패 승률 0.578로 3위 넥센을 0.007 차이로 따돌렸다. 엘지가 단일리그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것은 1997년 이후 16년 만이다. 엘지는 올 시즌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데 이어 또 한번의 신바람 야구를 이어갔다.

‘캡틴’ 이병규(9번)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2회 홍성흔(두산)과 이원석(두산)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주고 2-0으로 끌려가던 6회 전세를 뒤집은 건 해결사 이병규(9번)였다. 작은 이병규(7번)가 우전안타로 1점을 따라간 이후 큰 이병규(9번)가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용의가 기습번트 안타로 1점을 추가해 4-2로 달아났다. 6회에만 4점을 뽑는 등 기세가 오른 엘지는 8회 1사 2루에서 정성훈이 우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까지 롯데 손아섭과 타율왕 경쟁을 벌이던 이병규(9번)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최종 타율 0.348로 손아섭(0.345)을 따돌리고 2005년 이후 8년 만에 타격왕을 차지했다. 이병규는 시즌 내내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를 뽑아내는 활약을 보이며 사실상 정규시즌 2위를 견인했다. 양팔을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으샤으샤’ 세리모니 등 더그아웃 분위기를 나서서 이끌며 팀워크에도 앞장섰다. 이병규는 “선수들이 매경기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태 엘지 감독은 “돌이켜보면 모든 게임이 힘들었다. 5월이 특히 위기였지만, 이병규 등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준비 잘해서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했다.

전날 2위였던 넥센은 대전에서 한화에 1-2로 져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했다. 7회까지 무안타(총 1개)에 그치는 등 탈삼진 12개를 기록한 한화 선발 대니 바티스타의 호투에 타선이 꽁꽁 묶였다. 0-2로 뒤진 8회 오윤의 볼넷과 서건창이 이날 팀의 유일한 안타를 날려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서동욱의 유격수 플라이 때 대주자 유재신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지만 이택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마지막 날 한화에 덜미를 잡힌 3위 넥센과 엘지에 역전패 당한 4위 두산은 8일부터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치른다.

남지은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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