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그레인키·커쇼·류현진 ‘대역전 드라마’ 펼칠까

등록 2013-10-16 20:07수정 2013-10-16 21:37

다저스, 챔피언십 4차전 패배
남은 3경기 다 이겨야 WS 진출
1·2·3선발 출격 가능 실낱희망
0-3으로 뒤진 4회말. 2루에 있던 엘에이(LA) 다저스의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관중을 향해 적극적으로 호응을 유도했다. 송재우 야구 해설위원은 “현지 캐스터가 곤살레스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다저스는 절박했다. 그 순간 거짓말처럼 안타가 터졌다. 야시엘 푸이그와 에이제이(A.J.) 엘리스의 적시타로 2-3, 한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다저스는 이후 추가점을 못 냈다. 7회말 닉 푼토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하고도 견제구에 아웃됐고, 9회말 무사 1루에 잡은 마지막 기회에서는 푸이그가 병살타로 돌아섰다. 2-4 패배. 16일(한국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내준 다저스는 1승3패로 벼랑에 몰렸다.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4이닝 3실점으로 흔들린 게 컸다. 놀라스코는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2루에서 맷 카펜터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맷 홀리데이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망연자실했다. 3차전까지 1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홀리데이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대타 작전도 실패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4회말 2점을 추격하자 투수 놀라스코 타석에 대타 스킵 슈마커를 넣었다. 그러나 슈마커는 병살타로 1사 1·2루의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뒤 “3-2로 따라갔을 때 동점을 내거나 역전을 시켰어야 했다. 점수를 내야 할 때 못 내 졌다”고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대타 셰인 로빈슨의 솔로포로 4-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1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열리는 5차전에 사활을 건다. 매팅리 감독은 메이저리그 특급인 잭 그레인키를 5차전, 클레이턴 커쇼를 6차전에 배치해 승리를 쓸어담을 생각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7차전에는 류현진이 나갈 가능성이 크다. 매팅리 감독은 “우리에겐 류현진도 있다”고 강조했다. 1차전 첫 타석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한 핸리 라미레스의 빠른 회복도 절실하다. 라미레스는 이날 세 타석 삼진을 당해 7회 닉 푼토와 교체됐다. 라미레스가 부진하면 곤살레스-푸이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약해진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라미레스가 빠지면 후안 우리베가 6번이 될 것이다. 무안타로 침묵한 우리베가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3차전에서는 보스턴이 디트로이트를 1-0으로 꺾고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마이크 나폴리가 7회 솔로포를 터뜨렸고,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는 1⅓이닝 2탈삼진 호투로 세이브를 신고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