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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등판, 커쇼 어깨에 달렸다

등록 2013-10-17 19:15수정 2013-10-18 15:35

다저스, 챔피언십 5차전 승리
시리즈 2승3패…내일 커쇼 등판
류현진 “7차전 준비 잘할 것”
“휴우, 이제야 숨 좀 쉬겠네요.” 4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엘에이(LA)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자, 아내 엘런 커쇼는 소셜네트워크에 조마조마한 마음을 표출했다. 19일 엘런의 심장은 더 뛸 것 같다. 남편의 손에 다저스의 운명이 걸렸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19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각) 적지인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커쇼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7전4선승제) 6차전을 벌인다. 다저스는 17일 안방 5차전에서 잭 그레인키의 호투(7이닝 2실점)와 홈런 4방으로 6-4로 승리해 벼랑 끝에서는 탈출했다. 2승3패. 6차전을 이기면 류현진이 7차전에 나설 수 있다. 지면 끝이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챔피언십과 월드시리즈를 합쳐 1승3패의 상황은 81번이었고, 이 가운데 지던 팀이 3연승해 역전한 경우는 11번이다. 지난해 챔피언십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세인트루이스에 1승3패로 뒤지다 3연승 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3연패 뒤 4연승은 2004년 보스턴이 유일하다.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우승했다. 1승3패에서 5차전을 잡은 다저스도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12번째 주인공이 된다.

커쇼는 맞상대인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클 와카와 2차전에서 한번 맞붙었다. 당시 6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하고도 타선의 불발로 0-1, 패전투수가 됐다. 와카는 6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 포수 에이제이(A.J.) 엘리스는 5차전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차전은 단판 승부인 슈퍼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최고의 투수가 6차전에 나선다”고 믿음을 보냈다.

그러나 들쑥날쑥한 타선이 문제다. 4차전에서 침묵한 타선은 5차전에서는 홈런 4방을 쏘아올리며 다저스 역사상 포스트시즌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고 했지만 응집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 실책도 줄여야 한다. 5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날린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6차전의 핵심은 커쇼를 위해 점수를 내는 것이다. 커쇼를 위해 몇 점만 내준다면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가 바람대로 6차전을 잡으면 7차전에는 류현진이 대기한다. 20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각) 상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와 다시 맞선다. 류현진은 5차전 승리 뒤 “오늘 지면 끝이라 경기 내내 마음 졸이면서 봤다. 7차전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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