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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추신수, 7년간 1300억원 ‘잭팟’ 노린다

등록 2013-11-10 14:56수정 2013-11-10 14:58

추신수(31) 선수
추신수(31) 선수
‘ESPN’ “추신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추진”
워싱턴과 워스 계약 성사시킬 당시의 금액
메이저리거 추신수(31)가 1300억원의 ‘잭팟’을 노린다.

미국 스포츠채널 <이에스피엔(ESPN)>은 10일(한국 시각)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7년 동안 1억2600만달러(약 1340억원) 이상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보라스가 2010년 12월 외야수 제이슨 워스와 워싱턴과의 계약을 성사시킬 당시의 액수다. 보라스는 워스보다 추신수의 성적이 더 뛰어나 당시 금액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라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외야수 자유계약 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추신수의 리드오프 타자 자질과 중견수로서의 뛰어난 능력을 내세워 협상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워스가 워싱턴과 계약할 당시 통산 출루율(0.367)보다 추신수의 통산 출루율(0.389)이 더 높다.

워스는 2010년 필라델피아에서 타율 0.296, 출루율 0.388을 기록했고 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921, 27홈런과 14도루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추신수는 올해 타율 0.285, 출루률 0.423을 기록해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885, 21홈런과 20도루를 달성했다. 득점 부문에서는 107득점으로 메이저리그 3위에 올랐다.

여러모로 따져봐도 통산 성적이나 자유계약선수가 되던 해 성적은 엇비슷하다. 하지만 추신수의 왼손 투수 상대 통산 ‘출루율과 장타율 합계’(OPS)가 0.680으로 오른손 투수를 상대했을 때인 0.932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는 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애리조나, 휴스턴, 시애틀 등이 추신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어 ‘대박’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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