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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외국인타자 로또’ 터질까

등록 2013-12-12 19:40수정 2013-12-12 20:45

NC 테임즈
NC 테임즈
프로야구 팀들, 영입 경쟁 후끈
무게감 있는 거포 선호하지만
수비능력 갖춘 중거리형 뽑기도
삼성은 배영섭 대체할 ‘1번’ 급구
거포냐? 중·장거리냐?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프로야구가 외국인 ‘타자’ 영입 경쟁으로 뜨겁다. 과거 2명 보유 1명 출전에서 3명 보유 2명 출전(엔씨는 4명 보유 3명 출전)으로 범위가 넓어졌고, 의무적으로 최소한 타자 1명을 확보하도록 하면서 투수 일변도에서 탈피하고 있다. 구단들은 팀 특성에 맞춰 타자를 고르고 있는데, 홈런을 치는 거포 스타일과 안타와 수비 능력을 겸비한 중·장거리 스타일로 크게 나뉘고 있다.

과거 타이론 우즈의 효과를 봤던 두산은 최근 메이저리그 통산 104홈런을 기록한 거포형 우타자 호르헤 칸투(29)를 뽑았다. 두산은 최준석의 이적 공백을 메우면서 최소 20~30홈런 이상, 80타점 이상을 수확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칸투는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뒤 2005년 28홈런, 2008년 29홈런을 기록했다. 192㎝, 93㎏의 칸투는 올 시즌 멕시코리그에서 31홈런을 기록했다. 홍성흔과 함께 두산 중심 타선의 폭발력을 높여야 하는 칸투는 3루와 1루 수비가 가능해 김동주(3루), 오재일(1루) 등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 히메네스
롯데 히메네스

역시 펠릭스 호세를 추억하고 있는 롯데는 왼손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9)를 낙점했다. 롯데는 이대호가 일본에 진출한 이후 소총부대로 전락했지만 시즌 뒤 두산에서 최준석을 영입했다. 여기에 192㎝, 127㎏의 거구를 자랑하는 히메네스의 장타력이 더해지면 타력에 무게감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히메네스는 삼진(786개) 대비 볼넷(478개) 비율이 높아 선구안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롯데는 히메네스를 1루수나 지명타자로 출전시킬 계획이다. 히메네스는 2001년 데뷔 이래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11년간 통산 타율 0.289, 홈런 154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 0.285, 18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칸투
두산 칸투

발빠른 주자가 많은 기아(KIA)도 거포 영입 계획을 세우고 현지에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를 영입해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팀에 거포들이 자리를 꿰차고 있는 넥센과 엔씨는 중·장거리형 타자를 영입했다. 넥센이 영입한 비니 로티노(33·185㎝, 98㎏)는 ‘토종 거포’ 박병호의 앞뒤에 설 것으로 보인다. 선구안과 힘을 겸비했고 외야뿐만 아니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로티노는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장타율이 0.424로 2루타를 많이 때려내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2003년 밀워키에 입단한 로티노는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140경기에서 타율 0.294, 82홈런 598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2군에서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6을 기록했다.

엔씨가 선택한 에릭 테임즈(27·183㎝, 95㎏)는 수비 능력을 갖춘 중·장거리 타자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81경기에서 타율 0.250,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시애틀과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10홈런, 49타점, 8도루를 기록했다. 2루타 21개, 3루타 2개로 장타율 0.432를 기록했다.

한화와 삼성도 거포형보다는 중·장거리형 타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화와 협상중인 펠릭스 피에(28)는 외야수비가 가능한 중·장거리형 타자다. 삼성도 군 입대를 앞둔 배영섭의 빈자리를 메워줄 외야수비가 가능한 1번 타자감을 찾고 있다.

에스케이(SK)와 엘지(LG)도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에 외국인 타자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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