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김태균 선수
1억638만원…총액은 507억
한화 김태균 15억, 3년째 1위
한화 김태균 15억, 3년째 1위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1·2군 선수의 연봉 총액이 507억4500만원으로 평균 1억638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평균 연봉 1억원 시대를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프로야구 선수 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등록 선수는 기존 477명과 신인 92명, 외국인 선수 28명을 포함해 총 597명이다. 10개 구단 체제가 되고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1명씩 늘어나면서 지난해 553명보다 44명 증가한 역대 최다 인원이다.
선수 전체 연봉 총액은 507억4500만원이다. 이 중에서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선수는 모두 136명으로 이들의 연봉만 363억4300만원에 이른다. 1억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341명으로 144억200만원이다.
한화 김태균(사진)이 3년 연속 연봉 15억원으로 최고 자리를 지켰고, 연봉 10억원을 받는 롯데 강민호가 삼성 이승엽을 밀어내고 2위. 연봉 7억5000만원에 재계약을 맺은 삼성의 장원삼이 3위로 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삼성 채태인은 5000만원에서 320%가 인상된 2억1000만원을 받아 올 시즌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포지션별로는 한화 정근우(2루수)가 7억원, 에스케이(SK) 최정(3루수)이 7억원, 넥센 강정호(유격수)가 4억2000만원, 엘지(LG) 이병규(등번호 9번, 외야수)가 8억원을 받아 각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구단별로는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이 평균 연봉 1억4050만원으로 최고 구단 자리를 지켰다. 엘지가 1억2164만원, 롯데가 1억160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형 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한 한화의 연봉 규모는 1억1564만원으로 지난해의 8623만원보다 무려 34.1%나 상승했다.
올해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차(신인·외국인 제외)는 8.7년이며 평균 연령은 27.2살, 평균 신장은 182.8㎝, 평균 체중은 86㎏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선수 류택현(엘지·42년3개월8일)과 최연소 선수인 박계범(삼성·18년20일)의 차이는 24살이다. 두산의 볼스테드와 장민익이 207㎝로 최장신, 기아(KIA) 김선빈이 165㎝로 최단신 선수로 등록됐다. 롯데 최준석이 130㎏ 최중량, 기아 신인 강한울이 66㎏으로 최경량 선수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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