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에 새로 가세한 외국인 투수들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두산의 크리스 볼스테드(28)와 엘지(LG) 코리 리오단(28)은 ‘맑음’, 엔씨(NC) 태드 웨버(30)는 ‘흐림’이다.
두산이 야심차게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 볼스테드는 1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스테드는 이날 최고시속 146㎞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과시했다. 엘지 1선발 후보 리오단은 엔씨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2안타와 볼넷 1개로 1실점했다.
앞서 엔씨의 새 외국인 투수 태드 웨버는 9일 시범경기에서 롯데 조성환에게 2점 홈런을 헌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웨버는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 볼넷 3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유일한 외국인 마무리 투수인 기아의 하이로 어센시오(31)의 경우 9일 시범 첫 경기에서 8회 삼성 타선을 맞아 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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