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샌디에이고에겐 2년 연속 강한 면모…낮경기는 부담
워싱턴전은 홈 야간경기 등판…막강 타선은 경계해야
워싱턴전은 홈 야간경기 등판…막강 타선은 경계해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마운드에 선 모습은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엉덩이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류현진의 복귀 시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늘 2이닝 동안 시뮬레이션 투구를 했는데 전혀 통증을 못 느꼈다”고 말했다고 엠엘비(MLB)닷컴이 전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이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주말 3연전 가운데 마지막 경기인 9월1일(한국시각 새벽 5시10분) 또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다음 주중 3연전 첫 경기인 9월2일(한국시각 아침 9시10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 가운데 1차전인 30일은 댄 해런, 2차전인 31일은 잭 그레인키를 선발로 예고했다.
류현진이 9월1일 복귀할 경우 만나게 되는 샌디에이고는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무산된 비교적 쉬운 상대다. 류현진이 지난해와 올해 4차례 만나 3승,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했고, 펫코 파크 원정 경기에서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69로 잘 던졌다. 다만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 낮경기인 점이 부담스럽다. 류현진은 올 시즌 낮 경기(3.27)와 야간 경기(3.28) 평균자책점이 비슷했지만 지난해에는 낮경기 8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한 반면 야간경기 22경기에서는 11승5패 평균자책점 2.67로 큰 차이를 보였다.
류현진이 만약 9월2일 등판할 경우 상대팀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15개팀 중 가장 승률이 좋은 강팀이다. 28일 현재 75승56패, 승률 0.573로 동부지구 선두는 물론이고 서부지구 선두인 다저스(75승58패, 승률 0.564)보다도 성적이 좋다. 다만 심리적으로 편안한 안방 야간경기라는 장점은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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