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을 입은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6일(한국 시각)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검사를 받는다. 18일로 예정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등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1회에 왼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 1이닝 동안 4실점을 한 뒤 조기강판 당하며 7패째(14승)를 기록한 그는 “지난 5월 부상자 명단에 오를 때와 비슷한 느낌의 통증”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4월28일 콜로라도전에서 왼쪽 어깨뼈 부근 근육에 염증이 생긴 뒤 24일간 결장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자기공명영상을 찍지 않았다.
14일 팀 주치의 닐 엘라트라치에게 예비 검진을 받은 류현진은 원정경기가 이어지는 팀에서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 뒤 정밀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CBS’가 전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다음 등판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18일 경기에 류현진이 결장한다면 신인 투수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의 부상 공백은 선발투수 의존도가 높은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다투는 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