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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2이닝 퍼펙트…진화한 ‘괴물’

등록 2015-03-13 19:27수정 2015-03-13 22:10

엘에이(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피오리아/연합뉴스
엘에이(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피오리아/연합뉴스
시범경기 첫 등판 삼진 2·무실점
직구·체인지업·슬라이더 위력적
“몸 상태 괜찮다”…시즌 준비 완료
류현진(28)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엘에이(LA) 다저스의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는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공 30개를 던진 뒤 3회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1-0으로 다저스가 승리했다.

경기 뒤 류현진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치곤 괜찮았다. 공이 초반에 높은 편이었지만 무난하게 치른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등 부위에 통증을 느껴 시범경기 등판을 한 차례 미뤘던 류현진은 “몸 상태는 괜찮다”고 말해 몸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제구에 대한 걱정이 필요없는 선수”라며 “오늘 좋은 구위를 보여줘서 정말 기쁘다”고 만족해했다.

메이저리그 3년차인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보다 더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2013년 체인지업을 앞세워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지난 시즌에는 체인지업의 구위가 떨어졌지만 새로 장착한 고속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여전히 위력적인 고속 슬라이더와 함께 체인지업의 위력까지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송재우 <엠비시(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1회에는 빠른 볼을 중점적으로 체크하고, 2회에는 변화구를 체크한 것 같은데 모두 만족스러워 보였다”며 “첫 경기임에도 빠른 볼의 구속이 시속 150㎞까지 나왔다. 1회 공이 다소 높았음에도 상대 타자들이 정타를 맞추지 못하고 파울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체인지업은 몇 번 던지지 않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고속 슬라이더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시속 140㎞ 후반대로 직구처럼 오다가 꺾이니 타자들이 속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2회 마지막 두 타자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고, 특히 마지막에 상대한 윌 미들브룩스에게는 슬라이더 3개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현장에서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본 허구연 <문화방송> 해설위원은 “2회말 저스틴 업턴을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지난 시즌보다 체인지업을 던지는 팔 각도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에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 각도가 떨어졌는데 오늘 보니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직구를 던질 때 팔 각도가 일정해 체인지업의 위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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