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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한화, 시범경기 꼴찌…‘야신’의 전략일까 실력일까

등록 2015-03-19 18:42수정 2015-03-19 21:13

김성근 감독
김성근 감독
정규시즌 성적과 상관없다지만
조인성·정근우 등 부상 ‘빨간불’
허구연 “전력 보강돼 5강 가능”
‘야신’ 김성근(72·사진) 감독이 3년 만에 프로야구 현장에 돌아오면서 야구팬들의 눈은 자연스럽게 한화 이글스에 쏠리고 있다. 탁월한 지도력으로 맡은 팀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온 김성근 감독이 또 어떤 마술을 펼칠지 관심사다. 그는 이미 에스케이(SK) 와이번스를 맡아 첫해부터 우승을 일구는 등 팀을 5년 동안 최정상에 올려놓았다. 또 쌍방울 감독 시절부터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훈련의 효과를 철저히 믿는 지도자이기도 하다. 한화 사령탑을 맡은 이후 스프링캠프 때부터 예외 없는 지옥훈련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프로야구 감독 중 자율야구 선두주자인 넥센 염경엽 감독과 대조를 이루며 올 시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시범경기 성적은 이런 김성근 감독에 대한 높은 기대치와 어긋난다. 한화는 19일 현재 2승7패로 신생팀 케이티보다 아래다. 김성근 감독이 실전처럼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1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한화는 0-12로 대패했다. 이날 대전구장의 관중수는 3500명으로 잠실구장(420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목동구장(1000명), 수원구장(2000명), 마산구장(800명)과 비교하면 올해 한화에 대한 대전 팬들의 기대치를 알 수 있다.

역대 성적을 돌아보면 시범경기 성적과 정규시즌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도 찾기 힘들다. 한화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4승4패4무로 정확히 반타작을 했지만 3년 연속 꼴찌로 추락했고, 삼성은 2013년 시범경기에서 2승6패3무로 꼴찌를 하고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을 맡을 당시의 에스케이 와이번스도 마찬가지다. 에스케이는 김 감독의 5년 재임기간 중 4년 동안 시범경기에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모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의미 없는 시범경기 성적에도 불구하고 한화의 행보에 의심스런 눈길을 보내는 것은 부상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주전 2루수 정근우는 스프링캠프 때 입은 턱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고, 포수 조인성은 시범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재활까지 최소 3개월은 필요한 상황이다. 외국인 외야수 나이저 모건은 부상은 없지만 김성근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주전 내야수의 한명인 한상훈 역시 발목 수술의 여파로 실전 경험을 쌓지 못하고 있다.

허구연 <문화방송> 해설위원은 “조인성 등이 빠지면서 초반 성적이 나쁘지만 큰 의미는 없다. 한화는 지난 2년 동안 가장 전력이 많이 보강된 팀이다. 5강 안에는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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