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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감독 “강정호를 어찌할 것인가…충고 쏟아져”

등록 2015-03-27 09:23수정 2015-03-27 10:50

강정호. 연합뉴스
강정호. 연합뉴스
로스터 포함 여부 답 안해…경쟁자 머서는 연일 맹타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감독이 감싸고 나섰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지역 방송인 KDKA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정호를 유망주로 보고 계약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CBS스포츠가 27일(한국시간) 전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을지 질문을 받고는 “로스터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만 답하면서 “강정호를 피츠버그에서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그팀이 있는 다른 도시로 강정호가 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는 취지다.

허들 감독은 “시간이 지나고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강정호가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과 방법을 찾아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정호를 옹호했다.

강정호는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첫해를 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25타석에서는 안타 두 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지금까지 27타수 3안타로 타율은 0.111에 불과하다.

그러는 사이 강정호와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던 조디 머서는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는 등 시범경기 타율을 0.341로 끌어올렸다.

허들 감독은 “팬과 언론으로부터 강정호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엄청난 충고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강정호가 한국 최고의 야수라는 것을 안다. 시범경기 27타석의 결과를 보고 내린 결론이 확정적이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강정호에 대한 의문 부호가 현지에서 커지는 가운데 사령탑으로서 선수를 보호하고 나선 것이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한국과 다른 환경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에는 없는 투수들의 슬라이드 스텝 때문에 강정호가 ‘매복 공격’을 당하고 있다”며 “더 많이 회전하고 더 빠른 공을 날리는 피칭 머신도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타격 시 앞발을 들었다가 놓는 강정호 특유의 타격 동작인 레그킥이 약점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허들 감독은 일단 고개를 내저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레그킥을 한다. 그런데 조디 머서도 한다”며 “놀라운 점은, 누구도 머서의 레그킥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았는데 강정호의 레그킥은 문제시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굳이 타격 자세를 건드리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정호는 당분간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타석에 들어서서 미국 투수들의 공에 적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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