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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기아 3경기에 불과하지만
감독 바뀌니 이렇게 달라지나

등록 2015-04-02 11:50수정 2015-04-02 12:08

선발 평균자책점 1.13…윤석민 복귀로 뒷문도 튼튼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김기태 KIA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김기태 KIA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태(46) 감독을 중심으로 명가 재건을 꿈꾸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15 KBO리그 초반 신바람을 내고 있다.

KIA는 3월 28일과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2연승으로 홈팬들의 기를 살리더니, 1일 인천 원정경기에서도 SK 와이번스를 3-0으로 누르고 2003년(개막 후 8연승) 이후 12년 만에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렸다.

일단 3경기에서 KIA는 김 감독이 약속한 ‘자존심을 세우는 야구’를 펼쳤다.

3연승의 원동력은 마운드에서 나왔다.

개막전 선발 양현종이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28일 필립 험버는 4이닝만 던졌지만 5피안타 2실점으로 최소한의 역할을 해냈다.

조쉬 스틴슨은 1일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호투로 KIA 선발 중 처음으로 승리를 챙겼다.

3경기에서 KIA 선발 평균자책점은 1.13이었다.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야 할 1∼3선발이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김 감독은 “최소한 1∼3선발은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4.09로 다소 높았다.

하지만 뒷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윤석민 효과’덕이다.

김기태 감독이 고민 끝에 마무리로 낙점한 윤석민은 우려를 뒤로하고 개막전과 1일 SK전, 두 경기에서 세이브를 거뒀다.

28일에는 시속 140㎞ 초반에 머물던 직구 구속이 1일에는 147㎞까지 올라왔다.

메이저리그 입성 실패의 상처를 안고 KIA로 복귀한 윤석민이 연착륙하면서 KIA는 고질병이었던 마무리 문제를 해결했다.

KIA는 3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2.33으로 두산 베어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5.82로 9개 구단 중 8위에 그친 KIA 마운드가 완전히 달라졌다.

LG 감독 시절이던 2013년, 마운드 재건에 성공해 팀 평균자책점 1위(3.72)를 기록하며 LG를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로 올려놓은 김기태 감독이 KIA에서도 마운드를 손보며 상승동력을 만들고 있다.

외야에서 실책에 가까운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KIA 야수진은 실책 없이 3경기를 치르며 투수를 도왔다.

KIA의 3경기 팀 타격 성적은 하위권이다. 팀 타율은 0.239로 10개 구단 중 8위고, 득점권 타율도 0.174로 8위다.

하지만 브렛 필·나지완·최희섭·이범호로 이어지는 3∼6번 타순에는 확실히 무게가 실렸다.

이범호가 개막전에서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고, 필은 29일 끝내기홈런 포함 2개의 아치를 그렸다.

최희섭도 29일 추격을 알리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부활 가능성을 키웠다.

4번타자 나지완도 11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배트를 예열하고 있다.

KIA는 4·5선발, 테이블 세터에 아직 물음표를 달고 있다.

그러나 걱정했던 1∼3선발과 마무리, 중심타선을 향한 걱정은 어느 정도 털어냈다.

최근 3년(2012∼2014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고개 숙인 KIA가 2015년 힘차게 출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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