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경기장 입장권 평균 가격은 약 3만15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입장권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구단은 보스턴 레드삭스로 52.34달러(약 5만7000원)였다. 라이벌 팀인 양키스가 51.55달러(약 5만6100원)로 뒤를 이었다.
연봉 총액이 2억7000만달러로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몸값이 가장 비싼 엘에이 다저스는 지난해보다 10.9% 오른 평균 28.61달러(약 3만1200원)로 입장권 가격을 매겼다. 메이저리그 프리미엄 좌석의 평균 가격은 96.94달러(약 10만5600원)로 조사됐고, 양키스가 평균 305.39달러(약 33만2600원)로 가장 비쌌다. 미국의 4인 가족이 야구장에서 한 번 쓰는 돈은 211.68달러(23만500원)로 조사됐다. 입장권과 맥주(2잔), 탄산음료(4잔), 핫도그(4개), 주차비 등으로 쓰였다.
국내 프로야구는 평균 입장권 가격이 조사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입장권 수입 총액을 전체 관중 숫자로 나눈 객단가는 9489원이었다. 메이저리그의 3분의 1 수준이다. 엘지트윈스는 일반석의 경우 1만~1만5000원이고, 테이블석과 프리미엄석은 각각 4만원, 7만원이다. 엔씨 다이노스의 마산구장은 중앙, 1루, 3루, 외야별로 세분화해 가격대 8000~4만원까지 다양하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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