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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이 한방으로…다저스 ‘개막 축포’

등록 2015-04-07 18:58

롤린스 3점포로 샌디에이고 꺾어
추신수 무안타…강정호 출전안해
엘에이 다저스가 새 키스톤 콤비의 활약으로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6-3으로 이겼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맷 켐프는 “존경한다”던 옛 동료 클레이턴 커쇼에게 3타점을 뽑아냈다. 5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맡은 현역 최고의 투수 커쇼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2-3으로 뒤진 상태로 강판해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다저스도 반격의 고삐를 죄어 4회말 곤살레스의 홈런과 하위 켄드릭의 3루타, 칼 크로퍼드의 2루타를 묶어 2점을 뽑았고, 7회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켄드릭의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 지미 롤린스가 터뜨린 극적인 3점 홈런은 승부의 추를 다저스 쪽으로 완전히 기울게 했다. 샌디에이고에는 친정 팀에 설욕을 벼르던 맷 켐프가 있었다면, 다저스에는 새 키스톤 콤비인 지미 롤린스(유격수)와 하위 켄드릭(2루수)이 있었다. 두 타자는 1홈런 포함해 4안타 4타점을 합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던 헨리 라미레스와 디 고든도 새 소속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은 라미레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개막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으로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고, 마이애미 말린스의 2루수이자 1번타자로 출장한 디 고든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애틀랜타에 1-2로 패한 팀의 유일한 타점을 고든이 올렸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오클랜드의 에이스 소니 그레이를 맞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텍사스는 그레이에게 안타를 단 하나만 뽑으며 0-8로 완패했다.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예정됐던 류현진의 캐치볼은 연기됐다. 류현진은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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