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로 꺾어…한현희 3승째 챙겨
엔씨, KT 대파…롯데, 한화 눌러
엔씨, KT 대파…롯데, 한화 눌러
넥센 히어로즈가 엘지(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넥센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 리그 경기에서 엘지를 6-2로 꺾고 원정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6이닝을 1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3승(2패)을 챙겼다. 넥센은 2회 윤석민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윤석민은 무사 1·2루에서 엘지 기대주 임지섭의 포크볼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110m 홈런을 만들었다. 3회와 4회 착실히 1점씩 추가한 넥센은 5-1로 앞서던 6회에는 김하성이 1점홈런을 터뜨려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엘지는 3회말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얻은 뒤 9회말 박용택과 이진영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넥센은 3위로 복귀했고, 5연패에 빠진 엘지는 9위로 밀려났다.
엔씨(NC) 다이노스는 막내 구단을 상대로 승수를 쌓아 5할 승률 회복에 바짝 다가섰다. 엔씨는 수원경기에서 케이티 위즈를 11-2로 대파했다. 엔씨는 수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13승14패를 기록했다. 케이티는 9연패를 기록중이다. 이태양을 선발로 내세운 엔씨는 그동안 선발에서 부진을 보였던 이재학을 중간계투로 활용해 승리를 낚았다. 엔씨는 3-2로 앞서던 4회 테임즈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테임즈는 2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5타점 2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4회 이태양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은 2이닝 동안 1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선발에서 못 이룬 시즌 첫승(2패)을 챙겼다.
롯데는 대전경기에서 강민호의 만루홈런 등에 힘입어 한화에 6-3으로 승리했다. 강민호의 만루홈런은 시즌 10번째이자 개인통산 7번째다. 롯데는 1회 한화 선발 유창식을 흔들어 단숨에 5점을 선취했다. 볼넷 2개와 실책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계속해서 정훈의 볼넷과 문규현의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광주경기(기아-SK)와 대구경기(삼성-두산)는 비로 취소됐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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