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어깨, 통증보다 뻐근한 느낌”
엘에이(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조만간 투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기자들과 만나 “류현진이 조만간 다시 던지는 것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주 그가 어깨가 뻣뻣하다고 말했다. 현재 던지는 것을 빼고는 모든 훈련을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활훈련을 소화하면서 빅리그 복귀 절차를 밟던 류현진은 지난 2일 불펜 피칭에서 직구 구속이 다저스 의료진의 예상보다 1~2마일 적게 나오자 피칭 훈련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계획대로 재활이 진행됐다면 류현진은 지난 주말께는 타자를 앞에 둔 라이브 피칭도 할 예정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국내 언론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통증보다는 뻐근한 느낌이 있었다. 구속도 느렸고 그전의 피칭과도 느낌이 달라서 조금 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최근 몇차례 자기공명영상(MRI)에서도 뚜렷한 어깨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60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데 이어 예정된 재활 일정마저 변경되자 일부에서는 데드암 증상이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오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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