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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5년 내리 ‘삼성 천하’

등록 2015-10-04 18:55

프로야구 정규리그 5연패 달성
프로 사령탑 부임 뒤 1등만 했다. 1등 밑으로 내려간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류중일 삼성 감독 얘기다. 2011년부터 사자군단을 이끈 류 감독은 3일 넥센전에 승리하고 2위 엔씨(NC)가 에스케이(SK)에 패배하면서 2015 케이비오(KBO)리그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정규리그 5연패는 프로야구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류 감독은 “해마다 힘들었는데 올 시즌은 경기 수도 늘어나고 막판에는 4연패를 당하는 등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1위를 확정했지만 이제 1차 관문을 통과했을 뿐이다. 한국시리즈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정규리그 5연패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박한이, 채태인, 박석민, 이승엽 등 주축 선수들이 번갈아 가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고빗길에서 활약을 보여준 이는 구자욱(22), 박해민(25) 등 신진 선수들이었다. 특히 지난해 퓨처스(2군) 남부리그 타격왕(0.357) 출신의 구자욱은 1군 데뷔 첫해에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17도루로 맹활약했다. 류 감독 또한 “선수들 모두 잘했지만 구자욱이 팀이 부상선수로 힘들 때마다 공백을 훌륭히 메워준 게 컸다”고 평가했다.

‘라이언킹’ 이승엽(39) 또한 막판 부상으로 빠졌으나 시즌 내내 베테랑의 파워를 보여줬다. 이승엽은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때까지 타율 0.332, 26홈런 90타점의 기록을 올렸다. 데뷔 최고 타율이었다. 류 감독은 “이승엽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올 시즌에도 잘 싸워줬다”며 이승엽을 칭찬했다. 경산에서 재활중인 이승엽은 “중요한 시기에 빠져서 팀에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마지막에 공헌 못한 것 한국시리즈에서 만회하도록 하겠다. 우승을 목표로 빨리 몸을 만들어 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삼성은 올 시즌 팀 타율 1위(0.302), 팀 평균자책 3위(4.70)로 투타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윤성환(17승8패), 피가로(13승7패), 클로이드(11승11패), 차우찬(13승7패), 장원삼(9승9패)이 버틴 선발진은 143경기 중 75차례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최다이다. 시즌 최종전인 5일 기아전에 선발등판 예정인 장원삼이 승리투수가 되면 선발 전원 10승 고지를 밟게 된다. 류 감독은 “장원삼의 10승이 달려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기아전에서 승리하면 류 감독은 역대 최단 기간 감독 400승의 기록도 달성한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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