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이기니까 좋다. 이현호가 초반에 흔들리면서 2회에 노경은이 투입될 때 잘 던져주길 바랐지만, 이렇게 잘 던져줄 지 몰랐다. 위기 때마다 잘 넘어가면서 투수 밸런스를 잡은 것 같다. 투구수가 많기는 하지만 노경은은 20개나 80개나 큰 차이가 없다. 밸런스에 따라 좋았다 나빴다 한다. 투구수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갈 때까지 가려고 했다. 수비수들의 집중력도 좋았다. 3승1패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너무 귀중한 승리다. 유희관도 있고,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까지 있다. 길게 봤을 때 좋은 승리인 것 같다. 5차전에 총력전을 하겠다. 니퍼트도 (불펜)대기한다.
■류중일 삼성 감독 경기가 잘 안 풀린다.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야구가 아닌가 생각한다. 피가로는 저번보다 조금은 나아졌다. 차우찬도 잘 던졌다. 역전을 하지 못해 아쉽다. 6회도 그렇고 7회도 그렇고 득점을 못한 부분이 아쉽다. 9회(1사 만루)에도 찬스가 왔는데 안 터진다. 타선이 참 안 터진다. 4번 타자 최형우가 부진하지만 우리 팀 4번 타자를 내가 못 믿으면 누가 믿겠나. 부진하다고 해서 4번 타자를 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일도 믿고 기용하도록 하겠다. 내일 장원삼이 선발인데 총력을 다 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 대구까지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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